조만간 스타벅스에서 비트코인으로 커피를 사 먹을 수 있게 된다. 스타벅스 모바일 앱 베타(시험) 버전의 결제 옵션에 백트(Bakkt)캐시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앞서 백트는 올 여름 경에는 비트코인, 포인트, 리워드 등을 통합한 소비자 대상 결제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스타벅스 IFC몰(1F)점. [사진=더밸류뉴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의 일부 사용자에게 결제 옵션으로 ‘백트 캐시(Bakkt Cash)’가 표시된다고 보도했다. 아담 화이트(Adam White) 백트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의 스타벅스 앱을 열어 우리의 첫 직접 통합을 확인하고, 백트를 선택 등록하세요”라고 홍보했다.
현재 백트 캐시는 직접적으로는 백트 결제 앱에 들어있는 현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곧,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현금으로 커피를 사는 것이다.
하지만, 백트 측이 공개한 소비자 결제 앱을 보면 소비자가 단순히 탭을 하는 것만으로도 암호화폐가 현금으로, 현금이 암호화폐로 실시간으로 전환된다. 스타벅스서 결제 수단으로 백트 캐시를 누르는 순간 현금이 모자랄 경우엔 암호화폐가 현금으로 자동 환전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는 인지하지 못하겠지만, 결제가 비트코인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사진=더밸류뉴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백트는 3억달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잇따른 투자금 유치는 백트의 사업비전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가 아님을 의미한다. 백트가 출시한 비트코인 선물 상품 구조가 이미 결제 시장을 염두에 두었다는 것이다.
백트가 출시한 만기 하루짜리 선물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물과 비슷하다. 그런데도 만기 한 달과 함께 하루짜리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비트코인 결제’ 때문이다. 결제 업체가 비트코인 사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변동성인데, 만기 하루짜리 선물을 이용하면 결제 업체는 전날 확보한 선물 가격을 당일 결제 기준 가격으로 삼으면 되기 때문에 변동성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