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KT&G가 26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제38기 정기주총을 열고 상정된 이사회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사내 1명, 사외 2명)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1명)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의결됐다.

KT&G 제38기 정기주주총회 주요 내용. [자료=더밸류뉴스]

KT&G는 이번 주총을 통해 2024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42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배당금은 지난해 지급된 반기배당금(1200원)을 포함해 54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했다.

정관 일부 변경과 관련해서는 △이사 정원 명확화 △감사위원 선임 조항 정비 △대표이사 사장 선임 절차 구체화 △분기배당 기준일 변경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사장 선임 시 전체 주주의 찬반 의사가 반영, 투자자가 배당금을 사전에 확인하고 주식 보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사 선임에서는 이상학 KT&G 총괄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손관수 전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이지희 더블유웍스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손관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겸임하게 됐다.

KT&G 관계자는 “이번 주총을 통해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가 3월 26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의 주총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방경만 KT&G 사장이 주주총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G]

KT&G는 주총 이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 방경만 사장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궐련 중심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개념의 ‘Modern Products’를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KT&G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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