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미국 대표지수 공모펀드와 코스닥 액티브 ETF, 목표전환형 펀드 성과를 알렸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미국S&P500인덱스펀드’가 국내 S&P500 추종 공모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스닥액티브 ETF’가 8월 들어 주요 코스닥 액티브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자산운용은 국내 대표기업과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보인다.
◆ 삼성자산운용, 삼성미국S&P500인덱스펀드 순자산 1조원 돌파
삼성자산운용(대표이사 김우석) ‘삼성미국S&P500인덱스펀드’가 국내 S&P500 추종 공모펀드 가운데 최초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 삼성미국S&P500인덱스펀드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미국S&P500인덱스펀드의 순자산은 모펀드 기준 1조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2월 말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2년7개월여 만에 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순자산은 2023년 말 대비 397.7%, 지난해 말 이후 27.8%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도 해당 펀드가 공모펀드 시장의 핵심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순자산 1조원 달성 배경으로는 환율 전망과 위험 선호도에 따라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을 선택할 수 있는 라인업 전략이 꼽힌다.
1년 전 1400원 미만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지난 7월 1555.8원까지 오르면서 환율 상승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환노출형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1년간 환헤지형 순자산은 29.4% 증가했고, 환노출형은 82.0% 성장했다.
정밀한 운용 역량도 펀드 신뢰도를 높인 요인이다. 펀드가 추종하는 지수와 성과 차이를 나타내는 추적오차율은 최근 1년 기준 0.6%, 지난 2016년 3월 설정 이후 전체 기간 기준 0.66%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환헤지형 19.5%, 환노출형 23.5%를 기록했다.
삼성미국S&P500인덱스펀드는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비자 등 미국 대표 500개 기업에 투자해 섹터 분산 효과를 제공한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25개로 구성된 MV미국반도체지수는 지난 6월22일 고점 대비 8월11일까지 14.3%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3.4% 상승했다.
류종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P500 지수는 지난 30년간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의 핵심 벤치마크로의 위상을 공고히 해왔으며, 미국 혁신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산업 구조 변화를 주도해온 결실”이라며 “폭넓게 분산된 S&P500 포트폴리오는 개별 업종의 변동성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검증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스닥액티브 ETF 8월 수익률 23.6%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 ‘TIGER 코스닥액티브 ETF’가 코스닥 시장 반등 국면에서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기록하며 주요 코스닥 액티브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스닥액티브 ETF가 코스닥 액티브 ETF 중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TIGER 코스닥액티브 ETF의 8월 수익률은 23.6%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9.2% 상승해 약 4.4%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TIGER 코스닥액티브 ETF는 지난 6월2일 상장한 액티브 ETF다. 코스닥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이 ETF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특정 소수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하기보다 핵심 섹터 내 여러 종목을 균형 있게 편입해 개별 종목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최근 성과의 배경에는 코스닥 반등 국면에서의 섹터 다변화 전략이 있다. 코스닥 액티브 ETF들이 공통적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핵심 축으로 가져가는 가운데, TIGER 코스닥액티브 ETF는 반도체 소부장뿐 아니라 소비재, 바이오, 산업재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특정 업종이나 개별 종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반등 과정에서 여러 섹터의 상승 기회를 포착한 점이 단기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편입 종목은 제주반도체 7.06%, 티에스이 5.11%, 엠케이전자 3.98%, 피에스케이홀딩스 3.80%, 샘씨엔에스 3.20% 등 반도체 관련주다. 이 밖에 파마리서치, 알지노믹스, 올릭스,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 종목과 제닉, 글로벌텍스프리, 펌텍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 등 소비재 관련 종목, 인텔리안테크, 대명에너지, 비에이치아이 등 산업재 관련 종목도 편입하고 있다.
정원택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3본부장은 “현재 코스닥은 반등 초기 국면으로 판단해 섹터와 종목을 폭넓게 분산하고, 향후 주도주가 부각되면 포트폴리오를 압축해 초과성과를 추구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승장에서 주도주를 선별해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TIGER 코스닥액티브 ETF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신자산운용, 대표기업과 고배당 목표전환형 4호 출시
대신증권 계열사 대신자산운용(대표이사 정만성)이 오는 21일까지 ‘대신 대표기업과 고배당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4호[채권혼합]’를 판매한다.
대신자산운용이 대신 대표기업과 고배당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4호[채권혼합]를 판매한다. [사진=대신증권]
이 펀드는 국내 증시 하반기 유망 테마와 배당·주주환원 확대 흐름에 투자하면서 국고채를 편입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식은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국내 산업 환경을 고려해 업종 대표기업을 선별한다. 실적 개선 전망과 수익구조가 우량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높은 배당수익률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되는 기업도 함께 담는다.
주식 및 관련 자산의 편입 비중은 30% 이하로 제한한다. 나머지 자산은 국고채 3년물, 5년물, 10년물에 70% 내외로 투자한다. 장단기 국고채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하고 분할 매매를 활용해 채권 가격 변동 위험을 관리한다.
목표기준가는 1060원이다. 보수 차감 후 세전 6%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목표가에 도달하면 5영업일 후 국내 단기채권 및 유동성 자산 중심으로 운용 전략을 전환해 수익률 확보를 추구한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 2023년부터 국내주식과 국채를 결합한 목표전환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 출시한 대표기업과 고배당 목표전환형 1호와 2호는 각각 약 1개월과 보름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했으며, 지난 6월 출시한 3호도 운용 중이다.
이재우 대신자산운용 전무는 “그간 축적한 목표전환형 펀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최근 국내 증시 조정으로 주요 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만큼 보다 양호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