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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메리츠, 상생 위한 실효성 있는 결단 내려라"…2000억 DIP 지원 촉구

  • 기사등록 2026-06-18 16: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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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부족을 타개하고 구조혁신을 완수하고자 주요채권단인 메리츠금융그룹에 요청한 2000억원 규모의 DIP대출(Debtor In Possession Financing:긴급운영자금대출)에 대해 메리츠측은 사실상 대출 지원 의사가 없음을 최종적으로 알려왔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서 "생존을 위한 이같은 DIP대출에 대해 주주사인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부분에 대해서는 연대보증을 제공하겠다는 방안까지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같은 메리츠측의 반응을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MBK 파트너스는 실제 홈플러스 투자자가 아닌 투자자금 운용사임에도 도의적·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현재까지 2200억원의 자금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 과정에서 부족한 MBK 파트너스의 자금조달능력을 보강하고자 MBK 파트너스의 주요 임원들은 개인연대보증과 주택담보까지 제공했다.


반면 메리츠는 에스크로 계좌(관리계좌)에 MBK파트너스가 연대보증을 제공한 1000억 원만을 예치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정상화에 필수적인 나머지 1000억원의 자금 지원 거절의사를 확실히 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더구나 메리츠측이 제시한 최종 제안에 실현이 어려운 조건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대출지원 의사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자료=홈플러스]

또한 메리츠측은 MBK 파트너스가 자체적으로 1000억 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부동산 신탁재산에 대한 후순위 담보권 설정에 동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회생절차가 시작되었음을 이유로 2순위 수익권을 가진 대출기관들이 추가 담보 설정에 동의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이같은 제안은 실행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메리츠도 잘 알고 있음에도, 이와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했다"고 홈플러스는 강조했다.


메리츠측 역시 홈플러스 파산을 원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상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하고, 추가 DIP 금융 대출을 통해 홈플러스의 영업이 조속히 정상화되면 메리츠 측 역시 채권을 온전하게 회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기 회수까지 도모할 수 있어 가장 안전한 길이 될 것이라는 것이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협력업체와 임직원, 가족들의 생계가 걸려 있다"며 "메리츠금융그룹이 사회적 책임을 통각하고, 회생에 필요한 2000억원 규모의 대출지원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줄 것을 한번 더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측은 "홈플러스에 대한 금융지원 과정에서 채권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최대 주주사는 경영실패에 따른 부담을 채권자들에게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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