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운용자산 확대와 장기 자산배분 성과, 목표전환형 상품 출시를 앞세워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총 운용자산 100조원을 돌파했고, KCGI자산운용은 ‘샐러리맨펀드’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목표전환형 신상품 ‘넥스트 하이킥 4호’ 모집에 나선다.
◆ NH-아문디자산운용, 총 운용자산 100조원 돌파
NH-아문디자산운용(대표이사 길정섭)이 총 운용자산 100조원을 넘어섰다.
NH-아문디자산운용 총 운용자산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미지=NH-아문디자산운용]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100조2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6일 100조754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100조원을 넘긴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30조원 늘어난 규모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1년 만에 11조376억원에서 31조6662억원으로 약 2.9배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 대표 상품인 ‘NH-아문디 필승 코리아 펀드’는 3163억원에서 2조3218억원으로 7배 넘게 늘었고, 글로벌 주식형 대표 상품인 ‘NH-아문디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도 1519억원에서 7641억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채권형 펀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25조7574억원에서 29조8861억원으로 약 4조원 늘었다. 회사는 기존 강점이던 채권형 운용 기반 위에 최근 주식시장 강세와 운용 성과가 더해지며 주식형 자산 규모가 채권형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ETF 부문 성장도 눈에 띈다. HANARO ETF 순자산은 지난해 4월 1조6370억원에서 지난 27일 6조2417억원으로 약 3.8배 증가했다. ‘HANARO Fn K-반도체 ETF’는 2014억원에서 2조4252억원으로,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588억원에서 1조619억원으로 각각 크게 늘었다.
퇴직연금 사업에서도 ‘하나로 적격 TDF’ 시리즈 순자산이 4934억원에서 1조1425억원으로 확대됐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순자산 100조원 돌파는 주식, 채권, ETF 등 전 부문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글로벌 파트너 아문디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 KCGI자산운용, ‘샐러리맨펀드’ 순자산 5000억 돌파
KCGI자산운용(대표이사 목대균 조원복)의 ‘KCGI샐러리맨펀드’가 설정 8년 1개월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KCGI샐러리맨펀드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미지=KCGI자산운용]
이 펀드는 설정 첫해인 2018년 말 순자산이 14억원에 불과했지만, 8년 만에 약 350배 성장했다. KCGI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동일 유형 순자산 증가폭이 1.6배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꾸준한 자금 유입 배경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꼽았다. 지난 16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55.4%를 기록했고, 1년·3년·5년 전 구간에서 수익률 순위가 상위 36% 이내에 들었다. 설정 후 수익률은 150.6%로, 이를 연환산하면 약 12% 수준이다.
변동성을 보여주는 표준편차도 장기 구간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1년 표준편차는 12.8%, 5년 표준편차는 12.1%로 집계됐다. 위험 대비 수익률을 보여주는 샤프지수 역시 1년·3년·5년 구간 모두 상위 23% 이내에 들었다.
현재 가입자의 79%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가입하고 있으며, 46%는 적립식으로 투자 중이다.
KCGI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주식은 물론 채권, 리츠, 인프라 등 9개 모펀드에 분산 투자하고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 점이 성과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넥스트 하이킥 4호’ 모집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대표이사 김승호)이 목표전환형 상품인 ‘현대인베스트먼트 넥스트 하이킥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4호’를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모집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CI. [이미지=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이 상품은 작년과 2026년에 출시된 1~3호가 각각 목표수익률 10%를 조기 달성한 이후 선보이는 네 번째 상품이다. 모집 목표 규모는 500억원이다.
‘넥스트 하이킥 4호’는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저평가 중소형주와 한국 및 미국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수혜 종목에 투자하는 구조다.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30대70 비중으로 분산 편입해 시장 흐름에 대응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형주를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한다.
주요 투자 아이디어로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방산,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내수 관련주,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등이 제시됐다. 여기에 인수합병과 기업 분할, 자사주 취득 등 이벤트 전략도 병행한다.
이 펀드는 주식혼합형으로 주식 투자 비중을 50~90% 수준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절할 예정이다. 중소형주 비중은 70% 수준으로 편입하고, 종목 수는 30~40개 내외로 압축한다.
운용 중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하면 주식 관련 자산을 처분하고 채권 ETF 등에 투자하는 채권 재간접형으로 전환해 변동성을 낮출 계획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주식 부문 책임 운용역인 백두진 팀장이 운용하는 ‘현대인베스트먼트 하이킥 중소형 펀드’가 2026년 4월 21일 기준 최근 1년 약 110% 수익률을 기록하며 비교지수 대비 48%포인트 이상 초과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