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대표이사 이환주)이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에 나서며 중소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책자금 수혜기업을 중심으로 보증료 부담을 낮추고 국가핵심산업 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중소기업의 성장 여건 개선에 속도가 붙게 됐다.
KB국민은행이 생산적 금융 공급 강화를 위한 4000억원 규모 신용보증 특별출연을 실시했다. [자료=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신보·기보와 함께 총 140억원을 출연해 약 4000억원 규모 대출을 지원한다. 출연금은 신보·기보 각각 특별출연 50억원, 보증료 지원 20억원으로 구성됐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3년간 보증비율 100%가 적용되고 최대 0.3%포인트의 보증료 감면을 받는다.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2년간 연 1%포인트씩 총 2%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받아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지원대상은 중진공 정책자금을 이용했거나 이용할 예정인 기업을 우선하며, 신보의 신성장동력 산업기업·유망창업기업·수출 및 해외진출기업·고용창출 우수기업·중소기업 기술마켓 등록기업 등이 포함된다. 기보의 주력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기업·수출경쟁력 강화 기업·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업·창업생태계 조성 기업·ESG 기업도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정책자금과 보증 프로그램의 연계를 강화해 중소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신·기보 주요 보증대상 기업까지 범위를 확장해 국가핵심산업 경쟁력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지난 9월 창립 17주년 행사에서 향후 5년간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비용 절감과 안정적 자금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