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대웅제약(대표이사 이창재 박성수)이 국내 최초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소화성 궤양(위 및 십이지장 상부 상처)을 예방하는 효능을 인정받은 P-CAB 계열 위장약 ‘펙수클루 20mg(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을 선보인다.

대웅제약은 소염진통제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을 인정받은 펙수클루 20mg을 국내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펙수클루는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및 위염 치료에 더해 예방 적응증까지 확보하며 사용 범위를 넓혔다.

펙수클루 20mg 전 용량 제품 이미지. [이미지=대웅제약]소염진통제는 전 세계적으로 장기간 사용되는 약물군으로, 복용 환자에게 위궤양 위험이 동반되는 점이 지적돼 왔다. 대웅제약은 이번 적응증 확보가 국내 개발 치료제의 시장 활용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펙수클루 20mg은 △빠른 위산 억제 △식사 여부와 관계없는 복용 △하루 1회 투여로 효과 유지 등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예방 효과는 국내 다기관 임상 3상(Gut Liver, 2025)에서 확인됐다. 소염진통제를 지속 복용하는 성인 423명을 대상으로 펙수프라잔 20mg과 란소프라졸 15mg을 24주간 투여한 결과, 내시경으로 확인된 위궤양 발생률은 각각 1.16%, 2.76%로 나타났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기존 약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임상 1상에서 소염진통제와 병용 시 효과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건강한 성인 111명에게 펙수프라잔과 나프록센·멜록시캄 등을 함께 투여했을 때, 약물 농도나 작용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별도의 용량 조절 없이 안전하게 병용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20mg 출시로 펙수클루는 10·20·40mg까지 모든 용량대를 갖추며 P-CAB 계열 가운데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위염, NSAIDs 유발 궤양 예방에 이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분야에서도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 20mg은 국내에서 최초로 소염진통제 복용 환자의 궤양 예방 효능을 확보한 제품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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