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롯데웰푸드(대표이사 이창엽)가 인도에서 롯데 ‘ONE INDIA’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2개의 현지 자회사를 합병했다.

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본사.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를 합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지난해 7월 이사회에서 의결한 내용으로,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롯데웰푸드는 합병을 기점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 인디아는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한다.

먼저 지역 커버리지 확대로 인한 외형적 확장이 기대된다. 기존 롯데 인디아는 남부 첸나이와 북부 하리아나, 하브모어는 서부 구자라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으나 통합 후 북부, 남부, 서부를 아우르는 지역 커버리지를 보유하게 된다. 물류 및 생산 거점도 통합해 운영 효율화도 전망된다.

생산력 확대 및 롯데 브랜드 도입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700억원을 투자한 푸네 빙과 신공장이 지난 2월 가동을 시작하며 인도 빙과 성수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푸네 신공장을 통해 인도에 선보인 ‘돼지바(현지명 Krunch)’는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달성했다.

약 330억원을 투입한 하리아나 공장의 ‘빼빼로’ 첫 해외 생산 기지 구축도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롯데 인디아는 푸네 신공장 가동 및 빼빼로 신규 도입을 통해 올해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도 지역 매출은 8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24% 성장했다. 지난해 총매출은 2905억원이다.

롯데웰푸드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인도 최고의 종합 제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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