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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미래 예측해 지금 해야할 일 신속히 실행하라"

- 1박2일 경영회의서 비상경영 주문... "핵심사업 본원적 경쟁력 회복 최우선"

  • 기사등록 2025-07-17 15: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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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지금 해야 할 일을 신속히 실행하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롯데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강력히 주문했다.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경영회의에서 신 회장은 엄중한 분위기 속에 그룹 계열사 CEO들에게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가 지난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5 하반기 VCM'을 진행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회의에서 그룹 경영 방침과 CEO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신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 치명적 잘못은 문제를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뒤,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꼽았다. 그는 모든 CEO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신 회장은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그는 "브랜드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오랜 기간 축적해온 중요한 가치"라며 이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업군별로는 화학군에 신속한 체질개선을, 식품군에는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다. 유통군에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방안을 고민해줄 것을 요청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중심 인사체계 정착을 주문했다. 또한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장려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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