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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투자 키워드'

-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발사비용 하락이 우주산업 성장 본질이라고 진단

- 조규헌 스태커스 대표, AI·우주·태양광 확산 속에 은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 부각

-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 ETF·은 현물 ETF로 투자 접근성 제시

  • 기사등록 2026-04-01 14: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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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홍승환 기자]

“바야흐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결국 스페이스X의 상장입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서울시 영등포구 FKI타워 열린 하나자산운용 투자 세미나 1부의 문은 이 한마디로 열렸다. 최근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세미나 현장은 흔들리는 장세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성장 산업을 찾으려는 투자자들로 채워졌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하나자산운용 주관 '2026 투자 생존전략: A.S.K 하라!'가 지난 31일 서울시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진행되었다. (왼쪽부터 빈센트 하나증권 연구원, 여도은 앵커) [사진=더밸류뉴스]

사회자는 사전 신청자가 700명 수준이었다고 소개했고, 현장에서는 이미 우주산업 관련 ETF를 보유한 참석자들도 적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1부는 ‘미국 우주항공’을 주제로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여도은 앵커는 “오늘 세미나 첫 번째 키워드는 미국 우주항공”이라며 단순한 전망 제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 상품과 전략까지 짚겠다고 말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빈센트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 궤도가 임박했다”며 자산배분 차원에서 우주산업을 하나의 축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주 로켓은 쿠팡 택배차”…어려운 산업 쉽게 푼 정의훈 연구원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주산업을 이해하려면 먼저 밸류체인부터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주산업을 로켓, 인공위성 제조, 위성 서비스, 지상 장비의 네 단계로 구분하며 “현재 우주산업에 나오는 모든 테마는 이 4개 밸류체인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우주 로켓을 “우주 수송을 맡는 쿠팡 택배차”에 비유하며 현장의 이해를 도왔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우주항공 분야 설명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정 연구원은 우주산업 성장의 핵심으로 ‘발사 비용 하락’을 꼽았다. 과거에는 로켓이 사실상 일회용이어서 발사 단가가 지나치게 높았고, 이 때문에 국가 단위 사업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재사용 로켓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그는 “재사용 로켓은 전체 비용에서 70%가 넘는 1단 로켓을 다시 쓰는 구조”라며 “비용이 줄고 제작 시간도 짧아지면서 발사 횟수가 급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흐름의 중심에는 여전히 스페이스X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발사비용 낮아지자 위성 급증…스타링크·관측·데이터센터로 확장

 

정 연구원은 발사비용 하락이 결국 위성 숫자 증가로 이어지고, 다시 서비스와 지상 장비 수요를 키운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저궤도 위성을 대거 띄우는 방식으로 통신 품질을 끌어올린 스타링크를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위성을 촘촘하게 배치하면 기존 위성통신보다 훨씬 나은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며, 항공기와 선박 등에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정 연구원이 스타링크 사례를 얘기하며 우주항공이 통신 사업과도 연결된다는 것을 설명했다. [사진=더밸류뉴스]

관측 위성의 군사적 가치도 언급됐다. 정 연구원은 최근 전쟁 사례를 거론하며 우주에서 촬영한 위성 이미지가 이미 군사 감시와 정찰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과거에도 이런 수요는 있었지만 발사비용이 너무 비싸 실현되지 못했다”며 “지금은 비용이 내려가면서 통신, 관측, 정찰이 모두 사업으로 연결되는 구간에 들어섰다”라고 평가했다.

 

우주 데이터센터도 화두로 올랐다. 그는 아직 경제성이 완전히 확보된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부지 부담이 커지는 반면 우주 인프라 비용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지구에 짓는 데이터센터가 더 싸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주 인프라 비용 하락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 베팅보다 공부”…변동성 장세에선 비중 조절 조언

 

다만 정 연구원은 우주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강조하면서도 단기 매매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시장을 언급하며 “지금은 누가 와도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맞히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펀더멘털 훼손이 아니라면 산업의 성장성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잘 모를 때는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변동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정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가 심할수록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더밸류뉴스]현장에서도 그의 메시지는 단순했다. “지금 당장 사라”가 아니라, 우주산업이 왜 성장하는지 이해하고 기회가 왔을 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션 말미에 빈센트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주라는 게 아직 낯설고 어렵지만 미래 성장 산업 중 하나로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위기를 정리했다.

 

하나자산운용 “우주는 이제 상상 아닌 상용화의 영역”

 

뒤이어 발표에 나선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본부장은 자사 ‘원큐 미국 우주항공테크 ETF’를 소개하며 우주를 ‘성장성’과 ‘상용화’, ‘투자 접근성’을 모두 갖춘 테마로 규정했다. 그는 해당 ETF가 지난해 11월 상장한 뒤 올해 3월 첫째 주까지 58영업일 연속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다고 소개하며, 스페이스X 관련 기대가 우주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이 상품이 우주항공 테마 ETF 가운데 가장 큰 순자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에 대한 하나자산운용의 설명. [자료=더밸류뉴스]김 본부장은 우주를 단순한 ‘화성 여행’ 테마로 볼 게 아니라, 피지컬 AI와 통신 인프라의 확장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통신이 원활하게 되는 지역은 생각보다 제한적”이라며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가 그 공백을 메우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로켓랩, 조비 에비에이션 등 우주항공과 UAM 관련 기업들을 언급하며 “플라잉 테크” 산업을 주목했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본부장이 플라잉 테크 관련 기업 주요 이벤트를 설명 중이다. [사진=더밸류뉴스]

스페이스X 상장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본부장은 하나자산운용이 해당 ETF를 만들 당시부터 스페이스X의 향후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실제 상장 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대표 종목으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포트폴리오의 100%를 넣으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5~10% 정도, 최소한 한 주라도 사서 시장을 따라가 보라”라고 말했다.


"미래 산업 핵심 산업재 · 저평가 구간...변동성 심한 은(銀) 쉽게 설명한 조규원 대표


“전쟁이 났는데 왜 금과 은 가격이 되레 떨어졌지?”

 

세미나 2부는 최근 투자자들의 이런 의문에서 출발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커졌는데도 금과 은 가격이 기대와 다르게 움직이자, 현장에서는 단순한 안전자산 공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원자재 시장의 논리를 짚어보려는 관심이 높았다. 발표자들은 이날 은을 ‘금의 대체재’가 아니라 AI·우주·에너지 전환 시대에 수요가 커지는 핵심 산업재로 재조명했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가 은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사진=더밸류뉴스]우주항공 세션에 이어 “전쟁 이후 금은 왜 조정을 받았는지, 은 투자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짚겠다며 2부를 열었다. 이어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가 무대에 올라 최근 금·은 가격 하락 이유와 현재 가격 수준, 중장기 상승 사이클, 투자 방법까지 네 단계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 “전쟁 났는데 왜 떨어졌나”…인플레보다 긴축 우려가 먼저 반영

 

조 대표는 먼저 최근 금·은 가격이 약세를 보인 배경부터 짚었다. 통상 전쟁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워 금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만, 이번에는 중앙은행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더 크게 작동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쟁 자체가 원유와 공급망 불안을 자극해 장기적으로는 금과 은 가격을 밀어올릴 수 있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거나 긴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라는 공포가 더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조 대표가 제시한 현재 은이 건전한 조정인 이유. [자료=더밸류뉴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등 과거 사례를 거론하며 “사람들이 불안해한다고 해서 무조건 금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불안의 성격이 인플레이션인지, 유동성 위기인지에 따라 가격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지금은 충분히 조정받은 가격”…금은비로 본 저평가 구간

 

조 대표는 현재 은 가격이 이미 역사적 조정 폭에 근접한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진단했다. 과거 주요 조정기 때 은 가격이 고점 대비 40~60% 가까이 하락한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 수준은 적어도 상당 부분 할인된 가격대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더 여기서 반토막이 난다 식의 공포에만 빠질 필요는 없다”며 현재 구간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조 대표가 금은비를 보여주며 은이 극심한 저평가 국면에 있음을 설명 중이다. [사진=더밸류뉴스]특히 그는 은의 저평가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금은비(金銀比)’를 제시했다. 금과 은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일정한 비율을 유지해 왔는데, 현재 금은비가 과거 평균 대비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은비가 다시 과거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가정하면 은은 금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올라야 한다”며 “은이 극심한 저평가 국면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가격 전망보다, 왜 은이 금보다 더 높은 상승 탄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에 참석자들의 시선이 모였다. 조 대표는 “금과 은 모두 상승 사이클 안에 있지만, 현재 구간에서는 특히 은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된다”라고 강조했다.

 

◆ AI·우주·태양광·전기차…“은이 안 들어가는 데가 없다”

 

이날 세미나에서 가장 힘이 실린 대목은 은의 산업 수요였다. 조 대표는 은이 단순한 귀금속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5G, 저궤도 위성, 태양광, 전기차 등 첨단 산업 전반에 걸쳐 쓰이는 핵심 소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전도율이 가장 높은 원소가 바로 은”이라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은의 활용도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조 대표가 은의 활용도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특히 AI와 데이터센터 확대가 은 수요를 구조적으로 자극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조 대표는 최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전자기기 교체 수요 재개 흐름을 언급하며 “올해보다 내년이, 내년보다 내후년이 더 많이 쓰일 수밖에 없는 금속이 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도 주요 수요처로 꼽았다.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확산이 진행될수록 은 소비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단순 경기 테마가 아닌 장기 산업 트렌드라는 설명이다.

 

그는 “태양광 기업 가운데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지 고르기 어렵더라도, 그 산업이 성장하면 핵심 원자재인 은 수요는 늘어난다”고 말했다. 우주항공 세션에서 앞서 제시된 위성·통신·데이터센터 성장 서사와도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대목이었다.

 

◆ 공급은 6년째 부족…“많이 캐고 싶다고 바로 늘릴 수 있는 자원 아냐”

 

은의 강세 논리는 수요만이 아니었다. 조 대표는 공급 측면에서 은이 지닌 구조적 한계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은 생산을 늘리려면 탐사, 부지 선정, 인허가, 인프라 구축, 채굴, 정련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은은 갑자기 많이 캐고 싶다고 해서 바로 많이 캘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과정에 통상 10년 가까운 시차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조 대표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 재고가 급감하고 있음을 설명 중이다. [사진=더밸류뉴스]또 은 시장이 이미 6년째 공급 부족 상태라고 진단했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그 결과 런던과 뉴욕 등 주요 시장의 재고도 빠르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변동성이 큰 이유도 결국은 은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지상에 남은 매장량까지 감안하면 구조적인 공급 제약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은을 둘러싼 논의는 단순히 ‘오를까 내릴까’가 아니라, 산업 구조상 공급이 빨리 늘기 어려운 자산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목에서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실물 원자재로서 은의 성격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번에 베팅보다 적립식”…현물 ETF로 연금계좌 투자도 가능

 

조 대표는 투자 방법론으로는 적립식 분할매수를 제시했다. 은은 변동성이 큰 자산이기 때문에 한 번에 베팅하기보다 나눠 사는 방식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가격이 하락한 구간에서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양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단순 평균보다 실제 평단가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조 대표가 은 투자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며 1Q 은액티브 ETF를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이어 하나자산운용의 ‘1Q 은 액티브 ETF’를 언급하며, 국내에서 드물게 은 현물에 연동되는 투자 수단이 열렸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 국내 은 ETF 상당수가 선물형이었던 반면, 현물형 구조는 롤오버 비용 부담이 없고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제시됐다. 그는 “은 투자의 첫걸음은 소액으로도 가능하고 간편한 ETF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하나자산운용 “은은 AI 시대 핵심 원자재…퇴직연금 투자 길 열어”

 

세션 후반에 나선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본부장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이어갔다. 그는 하나자산운용이 최근 상장한 ‘1Q 은 액티브 ETF’를 소개하며 “은은 안 들어가는 데가 없다”고 말했다. 태양광, 반도체, 배터리, AI 반도체, 저궤도 위성, 심지어 미사일 등 각종 첨단 산업과 군수 분야에서 은이 핵심 소재로 쓰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하나자산운용, “우주항공과 은(銀) 주목하라”…오프라인 세미나서 점찍은 \ 투자 키워드\ 김 본부장이 은 투자에 대해 설명하며 1Q 은액티브 ETF가 현물 ETF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김 본부장은 특히 “전쟁 직후에는 어떤 자산도 흔들릴 수 있지만, 전쟁 이후 가장 빠르게 반등할 자산을 보라면 금보다 은”이라고 말했다. 금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이라면, 은은 안전자산 성격에 산업재 성격까지 겹쳐 있어 AI 시대에 더 큰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현물 ETF는 롤오버 비용이 없고, 퇴직연금에서 투자 가능한 은 현물 ETF는 사실상 유일하다”라고 강조했다.

중동 리스크와 증시 조정으로 시장의 불안이 커졌지만, 이날 세미나는 흔들리는 장세 속에서도 어디를 봐야 하는지를 비교적 분명하게 제시했다. 우주항공은 스페이스X와 재사용 로켓, 위성 서비스 확대로 이어지는 성장 산업으로, 은은 AI·우주·태양광 시대에 수요가 커지는 핵심 원자재로 읽혔다. 하나자산운용은 이를 ETF로 연결하며 투자 접근성까지 짚었다. 결국 이날 세미나는 ‘불안한 시장에서도 성장의 방향은 남아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eric9782@thevaluenews.co.kr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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