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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유럽 원전 수주 교두보 확보...핀란드·슬로베니아서 기술 조사 착수

- 원전 건설 역량·韓美 에너지 파트너십 기반...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가속↑

- 에너지 중심 성장 전략 선언에 따른 뉴에너지사업부 확대...경력 인재 확충

  • 기사등록 2025-04-14 16: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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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현대건설(대표 이한우)이 핀란드·슬로베니아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기술타당성조사에 착수하며 유럽 원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사전업무착수계약(Early Works Agreement)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 포툼(Fortum)은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목표로 원전 신설을 추진 중이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사를 사전업무 착수 대상자로 지정했다.


현대건설, 유럽 원전 수주 교두보 확보...핀란드·슬로베니아서 기술 조사 착수현대건설의 유럽 원전 수주 교두보 확보 주요 내용 요약 도표. [자료=더밸류뉴스]

컨소시엄은 향후 기술 성숙도, 인허가 요건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향후 본공사 입찰에 앞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전 절차로,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내 원전 사업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슬로베니아에서도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사 젠 에너지(GEN Energija)가 추진 중인 크르슈코 신규 원전(JEK2)은 기존 원전 인근에 미국형 원자로(AP1000)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EDF와 함께 기술타당성조사(Technical Feasibility Study)를 수행 중이며, 조사 결과는 올해 3분기 내 도출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유럽 원전 수주 교두보 확보...핀란드·슬로베니아서 기술 조사 착수현대건설이 웨스팅하우스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이미지=현대건설]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원전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사업 수주 등으로 협력 성과를 확대해왔다. 이한우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지난 2월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3월에는 불가리아 정부를 잇달아 방문하며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원전 사업 확대에 따라 현대건설은 에너지 조직 재편과 함께 관련 경력직 채용도 진행 중이다. 모집 분야는 대형원전·SMR 수행, 차세대 원전(MSR·SFR) R&D,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망 부문으로, 지원은 오는 4월 30일까지 현대건설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원전은 지속 가능한 전략의 핵심”이라며 “50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세계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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