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 2023년 발행한 245억 규모 전환사채 중 약 74억원을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통해 매입하고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5월 23일이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유유제약 본사 전경. [사진=유유제약]
앞서 유유제약은 지난주 20억 규모의 자사주 취득 진행을 공시했다. 코스피 시장 장내 매수로 진행되며, 취득 예정 수량은 보통주 47만1142주, 취득금액은 20억원이다. 유유제약은 현재 약 85만주의 보통주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자사주 취득이 완료되면 총 발행 보통주 7.8%를 자사주로 보유하게 된다.
유유제약 박노용 대표이사는 "PBR 등 여러 지표를 볼 때 현재 유유제약 주가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고 본다. 이번 전환사채 콜옵션 행사를 통해 오버행 이슈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자사주 취득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진행해 주주가치 제고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1994년부터 29년 연속 현금배당을 진행했으며 올해에도 배당금 총액 약 20억원 규모로 보통주 100원, 우선주 120원의 결산 현금배당금을 지급했다. 또 2020년 10억 규모 자사주 매입, 2021년 100% 무상증자, 2022년 20억 규모 자사주 매입, 2023년 자사주 20만주 소각 등 지속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주주 가치 극대화와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