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상업화, 연구개발, 투자 유치 등 전방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중남미 핵심 시장 공략에 나섰고, 지씨셀은 차세대 면역세포치료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닉스바이오테크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임상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 셀트리온, 브라질 론칭·입찰 성과로 중남미 공략 본격화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옴리클로' 브라질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서진석)은 브라질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옴리클로’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지 의료진과 보험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상 데이터와 처방 경험이 공유됐다.
제품 출시와 동시에 산타카타리나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초기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기반으로 공급 채널을 조기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입찰 성과도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기존 ‘트룩시마’, ‘램시마’ 등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옴리클로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지씨셀, CAR-NK 기반 고형암 타깃 특허 확보
지씨셀 CI. [이미지=지씨셀]
지씨셀(대표 김재왕·원성용)은 CLDN18.2를 표적하는 CAR-NK 면역세포치료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겨냥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기존 혈액암 중심의 세포치료 영역을 고형암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AR-NK는 공여자 세포 기반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오프더셸프(off-the-shelf)’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어 생산 효율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또한 NK세포의 특성상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특허는 지씨셀이 보유한 면역세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향후 추가 연구개발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 세닉스바이오테크, 125억 투자 유치…글로벌 임상 가속
세닉스바이오테크 CI. [이미지=세닉스바이오테크]
세닉스바이오테크(대표 이승훈, 이하 세닉스)는 약 12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주요 벤처캐피털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의 후속 투자 비중이 높아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세닉스는 산화세륨 기반 나노자임 치료제 ‘CX213’을 중심으로 중증 염증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확보된 자금은 임상 가속화와 GMP 생산시설 구축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기술이전과 공동개발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임상과 사업화 양측면에서 속도를 높이며 글로벌 시장 진입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