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코스닥 상장사 헝셩그룹(대표이사 후이만킷)이 오너 2세 경영체제 전환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본격 나선다.
코스닥 상장사 헝셩그룹은 오너 2세 경영기반 강화와 화장품 사업 확대를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헝셩그룹 제3자배정 유상증자 세부 내용 요약. [자료=더밸류뉴스]
유상증자 대상은 헝셩그룹 2대 주주인 후이훙위엔 이사와 홍콩계 투자자 등으로 6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신주 발행가격은 250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9.8% 할증됐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후이만킷 대표이사에서 오너 2세인 후이훙위엔 이사로 변경된다.
후이훙위엔 이사는 지난해 6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처음으로 11.16%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16.45%, 부친인 후이만킷 대표이사 지분 포함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6.51%가 된다.
헝셩그룹 관계자는 "후이훙위엔 이사가 2세 경영자로서의 책임경영 의지와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번 유증에 기준주가 대비 할증된 가격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헝셩그룹은 이번 증자를 통해 본격적인 2세 경영 및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후이홍위엔 이사는 지난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화장품 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 일부도 화장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헝셩그룹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억1910만위안(한화 약 1171억원), 영업이익이 3929만위안(한화 약 74억원)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헝셩그룹의 2세 경영 전환은 중국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며, 신사업 확대를 통한 기업 변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