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 김형기 서진석)이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 증설을 통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 및 비용 절감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으로부터 인천 송도 연수구에 증설하는 신규 DP 공장의 착공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DP 공장은 연간 약 800만개의 액상 바이알을 제조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제1공장 인근 부지에 건설된다.
셀트리온 CI. [이미지=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DP 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거쳐 이달 착공 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DP 공장을 완공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기존 제품과 더불어 최근 허가받은 신제품들도 생산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신규 DP 공장 증설을 통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과 비용 절감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탁생산(CMO) 대비 약 3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제품 출하 일정 단축과 운영 인력 효율화로 전반적인 제조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셀트리온]
또한 DP 생산 내재화 비율 증가로 글로벌 공급 전략의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DS(원료의약품) 부문에서도 총 25만 리터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사 제품 확대와 글로벌 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DP 공장 증설은 공급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