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 이하 SKT)이 ‘AI 에이전트’와 같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SKT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에 3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 CI. [이미지= SKT]

트웰브랩스는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 엔비디아와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로부터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속 사람과 사물을 식별하고, 행동까지 파악할 수 있는 AI 영상이해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영상검색 솔루션 '마렝고(Marengo)'와 영상 질의응답 솔루션 '페가수스(Pegasus)'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트웰브랩스의 AI 역량과 자사의 기술을 결합해 'AI 에이전트' 서비스 등을 고도화하고, 보안 및 공공 안전 분야에서의 멀티모달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SK텔레콤과의 협력으로 트웰브랩스의 영상이해기술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본부장은 "양사 협력을 통해 멀티모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AI 기업들은 텍스트를 넘어 영상,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과 트웰브랩스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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