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이사 한종희)가 주요 고객사들에게 차량 내 AI 기능 최적화를 위해 업계 최고 속도 256GB(기가바이트) 샘플을 제공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PCle 4.0 차량용 SSD AM9C1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5나노 기반 컨트롤러 탑재를 비롯해 실제 보드에 패키지를 실장하여 온도 변화(-40~105'c)에 따라 파손이 발생하는지 검사하는 보드 레벨 신뢰성 평가의 강화 및 기존 하나의 셀에 3bit 데이터만 기록할 수 있던 TLC(Triple Level Cell, 트리플레벨셀) 대비 성능이 좋고 신뢰성이 높은 SLC(Single Level Cell, 싱글레벨셀) 모드 기능을 지원한다.
SLC 모드 기능을 통해 제품을 TLC에서 SLC로 전환하면 SSD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빨라져 차량 내 고용량 파일에 더욱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56GB AM9C1 제품을 연내 양산하고, 차량용 고용량 SSD에 대한 고객의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용량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8세대 V낸드 기준 업계 최고 용량인 2TB(테라바이트)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양산 예정이다. 특히 ISO·SAE21434에 기반한 차량용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하고, 올해 3월 UFS 3.1 제품으로 ASPICE CL3 인증을 획득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의 기술 신뢰성과 안정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력 중이며, 이번 제품을 통해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로봇 등 물리적 AI(Physical AI) 메모리 기술 및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오화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ASPICE와 ISO/SAE21434 인증은 우리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전성과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들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