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최대 100조원의 기업가치(시가총액)가 예상되는 '역대급 IPO(기업공개) 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입성이 임박했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부회장 권영수)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30여년 동안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이 IPO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초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본격화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30만원.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 10조9200억원~12조7500억원으로 증시 사상 최대치이다. 


증권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시한 공모가보다 20~4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며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있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상장 공동주관사 7곳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적정 시총을 112조원으로,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등은 100조원으로 산정했다. 이는 현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약 92조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텍스트, 사람, 테이블, 작업대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권영수(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EV, ESS, 소형 어플리케이션용 배터리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글로벌 2위 2차전지 제조사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21%이며 주요 고객사는 국내, 미국, 유럽 등이 있으며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약 44%, 미국에서 29%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17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이었고, 2025년까 연평균 24%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스텔란티스와의 JV(합작사) 및 자체 북미 공장 등 주요 공장들이 2025 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기에 2025년 이후에도 고속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4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하고, 이후 이달 18~19일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KOSPI)에 최종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이다.


jiyoun6024@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01-10 20:33:1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