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사업 금융주선에 성공했다.
10일 산업은행은 지난 3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인 영국 도거 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발전사업에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국 SSE사와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사가 영국 북해에 3.6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풍력터빈 277기, 면적 1674㎢)를 총 3단계에 걸쳐 건설·운영하는 랜드마크 사업이다. 아울러 현재 건설 및 운영 중인 전세계 해상풍력발전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2026년 2월 준공시 영국 전력 수요의 5%를 담당하며 설치용량 기준 원전 3기에 해당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향후 영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육성제도인 발전차액지원제도, 영국 북해의 우수한 풍황과 사업주들의 개발 및 운영 노하우가 접목돼 안정적인 사업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위축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이번 사업 유일의 한국계 금융기관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선진시장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