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가스유틸리티주 가운데 올해 3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E1(017940)(대표이사 회장 구자용)으로 조사됐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1월 9일)에 따르면 E1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4268억원으로 전년비 27.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삼천리(004690)(6.70%), SK가스(018670)(0.69%), 한국가스공사(036460)(-17.70%) 순이다.
1위를 기록한 E1은 기체연료 및 관련제품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LS(006260) 계열사다.
◆E1, ‘그린뉴딜’ 연계 신재생에너지사업 박차
E1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27.37% 증가한 1조4268억원으로 집계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42.95% 감소한 34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10월 21일 E1이 신한은행과 ‘그린뉴딜 연계 신재생에너지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참여 기회를 확보하고, 신한은행의 금융 자문 주선 등 업무 협업을 통해 그린뉴딜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1은 또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hygen)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소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월 E1은 강원도 정선에 8㎿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향후 LPG 저장소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영월 풍력 발전 및 연료전지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초 완만한 하락세를 그리던 E1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3월 20일 52주 신저가(2만2050원)를 기록했다. 당시 E1의 주식 거래량은 전일비 280.8%(거래량 10만8559) 급등한 바 있다. 이후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9월 15일 52주 신고가(5만1300원)를 갱신했다.
E1의 올해 2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18%이다. 10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3.74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0.28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32.04배이다.
◆구자용 대표이사 회장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이 태양광발전사업과 관련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자용 회장이 이처럼 사업 다각화를 서두르는 것은 E1이 가지고 있는 단일 사업구조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구자용 회장은 그간 E1이 영위해온 LPG 단일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3월 조직 내에 신재생민자발전사업(IPP)팀을 신설해 발전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에 힘을 실어왔다.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으로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사업의 기회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E1의 신사업에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E1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뉴딜에 따른 친환경정책이 E1의 신사업에 힘이 될 것"이라며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