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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생각 너머 '실행'하는 에이전틱 AI…'서울형 공공 인프라'는 무엇이 필요한가

- 지시받던 AI가 자율 협업 주체로 격상… 기업 평가 지표도 '해결률' 중심으로 대전환

- 복잡한 행정 절차 대신하는 AI… 공공 데이터 이원화 극복이 선결 조건

  • 기사등록 2026-10-08 13: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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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손민정 기자]

"기존에는 사람이 툴을 불러서 쓰던 환경이었다면, 이제는 사람이 에이전트와 같이 일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홀 남관 308호에서 개최된 2026 서울 빅데이터 포럼, 유응준 JOON AI 컨설팅 대표는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이렇게 말했다. 에이전틱 AI는 비즈니스 환경과 도시 운영 방식을 바꾼다. 사람이 AI 에이전트와 직접 협업하며 과업을 실행하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공공과 민간 영역 모두에서 새로운 인프라와 제도적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에이전틱 AI, 도구 넘어 협업 주체로…기업 운영 패러다임 재편


에이전틱 AI란 사용자의 의도나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을 수립해 복잡한 과업을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생성형 AI가 지시사항에 따라 생산물을 만들어낸다면, 에이전틱 AI는 한발 더 나아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유응준 대표는 생성형 AI가 '누가 쓰는가'의 문제였다면, 에이전틱 AI는 '누가 책임지는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쓰기 권한이 넘어가는 순간 일의 단위와 감사 체계가 동시에 흔들린다는 것이다.


[현장] 생각 너머 \ 실행\ 하는 에이전틱 AI…\ 서울형 공공 인프라\ 는 무엇이 필요한가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홀 남관 308호에서 진행된 2026 서울 빅데이터 포럼에서 유응준 JOON AI 컨설팅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유 대표는 에이전틱 AI의 발전 현황과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짚었다. 여러 AI가 서로 소통하며 과업을 완수하는 에이전틱 AI와 로보틱스 등이 결합된 피지컬 AI가 향후 산업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기업이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제 AI 운영을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세 가지 핵심 과제로 △데이터 관리 체계화 △컴퓨팅 자원 확보 △사내 기존 시스템(레거시 시스템) 접근에 대한 권한 및 거버넌스 정립을 꼽았다. 업무 프로세스 측면에서도 사람은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AI가 도출한 결과를 검증하며, 최종적인 의사결정과 책임을 지는 형태로 역할이 재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AI 전환기의 새로운 격차 방지…취약계층 아우르는 공공 인프라 요구


[현장] 생각 너머 \ 실행\ 하는 에이전틱 AI…\ 서울형 공공 인프라\ 는 무엇이 필요한가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홀 남관 308호에서 진행된 2026 서울 빅데이터 포럼 패널 토론에서 유응준 JOON AI 컨설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에이전틱 AI가 시민 서비스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신인식 카이스트 교수는 에이전틱 AI가 고령층이나 외국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공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민이 복잡한 행정 제도나 웹사이트 이용 절차를 알지 못하더라도, 본인의 상황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에이전트가 적합한 지원 제도를 찾아 신청까지 직접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고아라 명지대학교 교수는 검색과 추천을 넘어 실제 예약과 결제 등의 실행으로 이어지는 환경에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이커머스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가 서비스를 실행하려면 가게의 영업 시간, 예약 시스템, 재고 등 행동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연결돼야 한다. 고 교수는 개별 소상공인이 이러한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만큼, 작은 경제 주체들도 AI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이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공공 데이터 이원화 극복이 관건…AI 실행 오류는 자율주행식 안전망 적용 전망


[현장] 생각 너머 \ 실행\ 하는 에이전틱 AI…\ 서울형 공공 인프라\ 는 무엇이 필요한가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홀 남관 308호에서 진행된 2026 서울 빅데이터 포럼 청중 질의응답에서 신인식 카이스트 교수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청중 질의응답에서는 도시 인프라 구축 방향과 AI 활용 시 발생하는 책임 소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AI 활용을 위해 시급히 정비해야 할 서울시의 인프라를 묻는 질문에 오민환 서울대학교 교수는 축적된 데이터와 연구 개발의 통합을 강조했다. 기관 내에서 실시간으로 모이는 데이터와 이를 활용하는 주체가 이원화되어 있는 현상을 지적하며, 이를 하나의 체계로 묶어 데이터의 실제 효용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에이전틱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거래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나 잘못된 해석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인식 교수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상용화 과정을 예로 들며, 향후 에이전틱 AI의 실수나 거래 오류 역시 보험 제도와 같은 사회적 안전망을 통해 현실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unds06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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