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상품과 자산관리 컨설팅,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편의성을 강화한다. NH투자증권은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퇴직연금 개인투자용 국채 첫 청약을 시작한다. 또 기업별 맞춤형 적립금운용계획서 컨설팅을 확대해 DB형 퇴직연금 운용 지원을 강화한다. 키움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영웅문S#의 일반모드 메인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 NH투자증권, 퇴직연금 개인투자용 국채 첫 청약 개시
NH투자증권(대표이사 신재욱 배광수)이 오는 9일부터 DC(확정기여형) 및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퇴직연금 개인투자용 국채’ 첫 청약을 시작한다.
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 개인투자용 국채 첫 청약을 시작한다. [사진=NH투자증권]
첫 청약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다. 청약 가능 시간은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최소 청약금액은 10만원이며 이후 10만원 단위로 추가 청약할 수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월 청약 방식으로 발행된다. 영업점 방문, 유선, MTS(N2·나무)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이번에 청약할 수 있는 상품은 10년물과 20년물 두 종목이다. 10년물은 표면금리 연 4.415%에 가산금리 0.350%포인트가 적용된다. 20년물은 표면금리 연 4.570%에 가산금리 0.350%포인트가 적용된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산한 금리에 연복리 혜택이 적용된다. 세전 기준 총 만기수익률은 10년물 약 59.28%, 20년물 약 161.31%다. 연평균 세전 수익률로 환산하면 각각 약 5.92%, 8.06% 수준이다.
중도환매는 채권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난 13개월 차부터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른 퇴직급여 지급이나 중도인출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1년 이내라도 중도환매가 가능하다.
중도환매 시 가산금리와 복리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만 단리로 지급된다.
청약 배정은 종목별 발행한도 내에서는 청약금액 전액이 배정된다. 발행한도를 초과할 경우 모든 청약자에게 기준금액까지 우선 배정한 뒤 잔여 물량을 청약금액에 비례해 배정한다.
이번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으로 NH투자증권 DC·IRP 고객의 퇴직연금 상품 선택 폭이 넓어졌다. 국가가 원리금 상환을 보장하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기존 예금, 채권, ETF, ELS 등 퇴직연금 상품군에 추가되면서 고객은 투자 목적과 은퇴 시점에 맞춰 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은 특히 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안정적인 연금자산 운용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환 NH투자증권 연금자산관리본부 본부장은 “개인투자용 국채는 퇴직연금의 장기 운용 특성과 부합하는 대표적인 장기 투자상품”이라며 “예금 중심의 안정적 운용에서 나아가 고객들이 투자기간과 은퇴 시점에 맞춰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연금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상품 선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NH투자증권, DB적립금 IPS 컨설팅 강화
NH투자증권이 연금자산관리본부 산하 ‘DB적립금 운용 협의체’를 통해 기업별 맞춤형 IPS 컨설팅을 확대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NH투자증권]IPS는 적립금운용계획서를 뜻한다. DB형 퇴직연금은 그동안 원리금보장형 상품 중심의 보수적 운용이 이어져 왔지만, 적립금 수익률이 임금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면 기업이 추가 적립금을 부담해야 해 체계적인 자산배분 전략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주택도시기금 등 대규모 기관자금 운용을 통해 축적한 자산배분 및 위험관리 역량을 DB 적립금 운용 컨설팅에 접목하고 있다. 여기에 리서치본부의 시장 전망, 연금자산관리본부의 ALM 분석, WM 컨설팅 노하우를 더해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DB적립금 운용 협의체는 전담 계리사, 자산배분 담당자, 포트폴리오 전문가로 구성된다. 부채 분석부터 목표수익률 설정, 자산배분 전략 수립, 포트폴리오 구축, 운용 점검·리밸런싱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컨설팅은 5단계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적합성 평가 체크리스트를 통한 사전조사, 전담 계리팀 및 외부 계리 전문업체 협업을 통한 퇴직급여 부채분석, 기업 현황과 적립금 운용계획을 반영한 맞춤형 운용 거버넌스 구축, 적립금을 현금·유동성·중장기 자금으로 세분화한 포트폴리오 설계, OCIO Risk Index 기반 정기 점검 및 리밸런싱 등이다.
NH투자증권의 DB 컨설팅 역량은 최근 정부의 퇴직연금 운용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모범사례에 따르면 NH투자증권 고객사인 한국선급은 기업정보, 리스크 선호도, 퇴직연금 부채 분석을 바탕으로 IPS를 새롭게 수립했다.
양사는 기존 현금성 자산 중심 운용체계를 자산배분 전략으로 전환했다. 포트폴리오 내 OCIO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도 확대했다. 한국선급 재무팀이 실적배당형 중심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수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그 결과 DB 적립금 1년 수익률은 IPS 개정 전 예금금리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20%가 넘는 수준으로 개선됐다. 기업의 추가 적립 부담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배광수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NH투자증권은 주택도시기금 등 대규모 기관자금 운용을 통해 축적한 OCIO 역량과 리서치, 자산관리 컨설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DB 적립금 운용 컨설팅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선급 사례는 기업별 퇴직급여 부채 분석과 맞춤형 자산배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으로 전문적인 자산배분과 운용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NH투자증권은 차별화된 OCIO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의 재무부담 완화와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최고의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 키움증권, 영웅문S# 홈화면 전면 개편
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이 8일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의 일반모드 메인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키움증권이 MTS 일반모드 메인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이미지=키움증권]
이번 개편으로 메인화면은 주식, 커뮤니티, 상품, 혜택 등 4가지 메뉴로 정리됐다. 고객은 핵심 기능에 더 쉽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주식 메뉴에서는 국내외 보유 종목 현황과 계좌별 평가손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종목 랭킹도 함께 제공한다. 고객은 국내외 탭을 오가며 원하는 시장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잔고 화면의 핵심 기능도 홈화면으로 옮겼다. 계좌별 평가금액과 손익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금 이 순간’ 기능에서는 조회수, 매수, 등락률 등 다양한 기준으로 종목을 살펴볼 수 있다. 장 초반과 장 마감에는 AI 시황 정보를 제공해 정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자주 쓰는 메뉴를 홈화면에 직접 배치하고 순서를 바꿀 수 있는 ‘서비스 바로가기’ 기능도 제공한다.
커뮤니티 메뉴에서는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자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주목받는 종목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단순 주문량이 아니라 투자자 간 채팅과 토론에서 화제가 되는 종목을 기준으로 시장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증권사 종목 리포트를 AI로 요약한 ‘키움증권알리미’ 소식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SNS 피드 형태의 짧은 글을 통해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팔로워 급상승 투자자, 주간 고수익 투자자 등 다른 트레이더의 의견과 수익률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커뮤니티는 지난달 20일 기준 누적 사용자 수 173만명을 돌파했다.
상품 메뉴에서는 자산관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보유한 연금저축과 ISA 계좌의 자산 현황과 평가손익을 홈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고,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주가 하락·횡보에도 수익 추구’, ‘이자수익과 환차익까지’, ‘테마별 펀드랭킹’ 등 기준으로 상품 특징을 제시해 투자 초보자도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혜택 메뉴에서는 일상 속 혜택과 투자를 연결했다. 간편모드에서 이용률이 높았던 앱테크를 일반모드 홈화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석체크 등 미션으로 키움 포인트를 모을 수 있고, 키움 포인트는 국내 소수점 주식이나 펀드 매매에 활용할 수 있다.
쿠팡 및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결제 혜택, 종목 보유 시 할인받는 주주혜택 등 일상 소비와 투자를 연계한 서비스도 이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식 리포트를 웹툰 형식으로 풀어낸 ‘리포툰’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키움 포인트 서비스는 지난달 21일 기준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와 소통, 자산관리, 혜택까지 앱 안에서 원스톱으로 이어지도록 사용자 경험(UX) 전반을 재설계했다”며 “초보 투자자를 위한 간편모드는 물론 기존 일반모드 투자자를 위한 사용성 개선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