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Circle)과 차세대 디지털 자산 인프라 협력에 나선다. 토스와 토스뱅크는 서클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토스뱅크는 다음달 11일부터 체크카드 해외결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개편한다.
◆ 카카오페이, 서클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 협력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그룹이 글로벌 핀테크 기업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와 디지털 자산 기술 분야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한국을 찾은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esparte) 서클 최고전략책임자 겸 글로벌 정책 총괄 등 서클 주요 임원과 카카오그룹 관계자들이 판교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국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지원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플랫폼과 금융 서비스 생태계, 서클의 블록체인 및 글로벌 결제 시스템 등 디지털 자산 인프라 개발 역량을 결합해 국내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기적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
양사는 규제 환경에 맞춰 결제와 정산, 디지털 자산 연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과 토큰화 금융 서비스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글로벌 결제와 해외송금, 가맹점 정산,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기존 금융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금융 서비스 역량을 연계해 디지털 자산이 일상 속에서 활용되는 생태계를 준비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과 함께 한국형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카카오그룹이 추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국내 다양한 사업자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혁신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카쉬 라자기(Kash Razzaghi) 서클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금융 혁신을 위한 단단한 토대를 갖추고 있다"며, "서클의 글로벌 인프라와 카카오그룹의 플랫폼 및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결합해 규제 환경에 발맞춘 혁신을 함께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디지털 자산의 경쟁력은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카카오그룹은 생활 속에서 축적한 플랫폼과 결제, 금융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서클과 함께 한국형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미래 금융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 토스·토스뱅크, 서클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협력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뱅크가 글로벌 인터넷 금융기술 기업 서클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및 스테이블코인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 단테 디스파르테 써클 최고전략정책책임자, 박진현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가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스]
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 및 정산 인프라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공동 검토한다.
토스는 디지털 지갑과 결제·정산 인프라, 생체인증 기반 결제, USDC 기반 금융 수단, 온체인 프로그래머블 결제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한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결제와 정산 인프라,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법정화폐 결제망 연계, 글로벌 결제·정산 효율화 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각 사는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과 토큰화 금융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규제 준수와 리스크 관리, 보안, 자금세탁방지(AML)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는 “사용자에게 더욱 자연스럽고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결제 환경에 맞춰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박진현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정산 인프라가 실제 금융 서비스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규제 준수와 리스크 관리, 고객 보호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기반 서비스 가능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토스뱅크, 해외결제 수수료 전액 면제
토스뱅크는 오는 8월 11일부터 체크카드 해외결제 혜택을 기존 결제금액 2% 캐시백에서 해외결제 수수료 전액 면제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토스뱅크가 다음달 11일부터 체크카드 해외결제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을 시행한다. [이미지=토스뱅크]
대상 고객이 해외 가맹점에서 온·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하면 국제브랜드수수료 1%와 해외이용수수료(건당 미화 0.5달러)가 전액 면제된다. 기존 2% 캐시백 혜택은 종료된다.
토스뱅크 체크카드와 외화통장을 함께 보유한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화통장은 환전과 재환전 모두 환율 100% 우대를 제공하며, 해외 ATM 인출 수수료도 월 5회 또는 미화 700달러까지 면제 혜택을 유지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해외에서 카드를 꺼낼 때마다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아도 되는 가장 단순하고 편리한 방식을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최적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