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가 디지털자산 사업, 기업 재무 인사이트, ESG 경영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코빗 기업결합심사 완료를 계기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투자 플랫폼 전략을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중견기업 CFO 협의회를 열고 하반기 환율과 재무 리스크를 점검했다. KB증권은 임직원 대상 기후위기 특강을 통해 ESG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 미래에셋, 코빗 기업결합 승인 완료…디지털자산 사업 확대
미래에셋그룹(회장 박현주)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됐다.
미래에셋증권과 코빗 기업결합 심사가 완료됐다. [이미지=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과 자산운용 분야에서 축적한 글로벌 투자 역량에 코빗의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자산 증대와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코빗은 앞으로 미래에셋그룹 글로벌 투자 플랫폼 전략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된다. 미래에셋은 국내외 고객이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투자 생태계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미래에셋은 지난 6월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코빗 인수를 통해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까지 확보하면서 플랫폼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디지털자산기본법과 토큰증권발행(STO) 등 제도 정비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 실물연계자산(RWA), 디지털 결제·보관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리서치, 투자정보, 자산보관, 보안, 운용지원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래에셋은 제도권 금융기관 수준의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보안 체계를 코빗에 접목해 고객 자산 보호도 강화한다. 이상거래와 해킹 시도 탐지 체계를 고도화하고, 월렛 키 관리와 자산보관 절차도 정교화할 방침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디지털자산은 글로벌 금융산업의 새로운 자산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코빗의 거래 인프라와 미래에셋의 리스크관리·내부통제·투자자 보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자산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투자증권, 중견기업 CFO 협의회 개최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2026년 제1회 중견기업 CFO 협의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행사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렸다. 금융 환경과 제도 변화 속에서 주요 중견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시장 전망과 재무 리스크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강연에서는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이 ‘하반기 글로벌 채권시장 및 환율 전망’을 주제로 대내외 금리 흐름과 원·달러 환율 방향, 기업 자금 운용 시사점을 설명했다.
이어 김서령 한국투자증권 노무사는 ‘퇴직연금 전략과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재무 리스크’를 주제로 지난 3월 시행된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과 퇴직연금 운용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강연 이후에는 참석자 간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를 위한 만찬도 진행됐다.
김도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중추이자 자본시장의 핵심 파트너”라며 “금리와 환율, 제도 변화가 동시에 맞물린 시기인 만큼 중견기업 CFO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 KB증권, 임직원 대상 기후위기 ESG 특강 진행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이 지난 8일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를 초청해 임직원 대상 ESG 특강을 진행했다.
지난 8일(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KB증권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인류는 극복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ESG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B증권]이번 특강은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이고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임직원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 주제는 ‘기후 위기, 인류는 극복할 수 있을까?’였다. 기후변화가 금융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임직원들이 기후위기를 과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금융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연에서는 기후변화의 원인과 과학적 원리, 지구 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영향, 기후위기 대응 방안 등을 사례 중심으로 다뤘다.
궤도는 “기후위기는 불안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해하고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과학기술의 발전과 사회 구성원 모두의 작은 실천이 모인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갑 KB증권 경영관리그룹장은 “기후위기는 환경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와 기업, 미래세대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대응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임직원들과 ESG 문화를 확산하고 일상과 업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