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 위클리 ETF.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지난주(04.20~04.24) ETF 시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실적 시즌이 동시에 작용하며 ‘상승 추세 속 변동성 확대’ 흐름을 보인 한 주였다. 코스피는 주간 기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6500선에 근접하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역시 12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주 초반 시장은 낙관과 불안이 교차했다. 미·이란 협상 기대와 해협 개방 이슈가 반영되며 글로벌 증시가 상승했고, 국내 역시 기관 매수세 유입 속에 62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이후 협상 불확실성과 군사적 긴장이 재부각되며 유가가 급등하고 환율이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후 시장은 빠르게 ‘실적 장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실적 기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반도체·전력·조선 업종 중심 상승 흐름이 이어졌고, 업종 간 순환매가 빠르게 전개됐다.
◆ 조선·전력·2차전지 동반 급등…레버리지 ETF 초강세
지난주 ETF 주간 수익률 상위 TOP10. [자료=더밸류뉴스]
이번 주 수익률 상위 ETF는 특정 산업 테마에 집중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1위는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로 주간 수익률 35.14%를 기록했다. 글로벌 발주 확대 기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엔진·선박 수요 기대가 반영되며 조선 업종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어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29.40%)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23.37%)가 상위권에 오르며 2차전지 테마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ESS 수요 확대와 전기차 관련 기대 회복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또한 △PLUS 태양광&ESS △KODEX AI전력핵심설비 △HANARO 전력설비투자 등 전력 인프라 관련 ETF도 대거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원전·전력기기 투자 기대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결과다.
이와 함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등 반도체 ETF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AI 중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지정학 리스크 속 순환매…“매크로+실적 이중 장세”
주간 시장 흐름은 지정학 변수와 실적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한 점이 핵심이다.
주 초반에는 호르무즈 해협 이슈와 협상 기대가 교차하며 유가가 급등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매크로 변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이후 협상 재개 기대와 실적 기대가 결합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고, 대형주 중심 상승이 이어졌다.
주 중반에는 조선·방산·전력기기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고,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기대가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됐다. 이어 주 후반에는 반도체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이 일부 나타났지만, 소부장 및 AI 관련 종목이 상승하며 내부 순환매가 강화됐다.
즉, 단일 테마가 아닌 ‘다중 테마 순환’이 시장을 이끄는 구조가 형성됐다.
◆ 거래량 TOP10, 인버스·레버리지 집중…“방향성 베팅 극대화”
지난주 ETF 주간 거래량 상위 TOP10. [자료=더밸류뉴스]
거래량 기준으로는 수익률과 전혀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약 159억주가 거래되며 압도적인 규모를 기록했고,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TIGER 200선물인버스2X 등 인버스 ETF가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동시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등 레버리지 ETF도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상승 추종 수요 역시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장 속에서도 △지정학 리스크 △유가·환율 변동성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결국 투자자들은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동시에 베팅하며 ETF를 ‘단기 트레이딩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 모습이다.
◆ 4월 5주차 시황 정리
이번 주 ETF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 완화 여부’와 ‘실적 시즌 본격화’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이란 협상이 재개되는 흐름 속에서 글로벌 증시는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가 시장 전반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다만 유가와 금리, 환율 등 매크로 변수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협상 진전에 따라 유가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성 자체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가 여전히 핵심 축이다. 여기에 전력 인프라, 조선, 2차전지 등 구조적 성장 테마가 결합되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ETF 시장에서도 △반도체·AI △전력 인프라 △조선·에너지 △2차전지 등 테마 중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 급등 이후 되돌림 가능성과 이벤트 리스크를 고려할 때, 방향성 베팅보다는 레버리지·인버스를 활용한 단기 대응 수요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