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와 인터넷은행 업계가 결제 혁신, 금융사기 예방, AI 검색 고도화에 나섰다. 토스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손잡고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토스뱅크는 통신사 인증 솔루션을 도입해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 케이뱅크가 일상 언어로 금융 정보를 찾을 수 있는 AI 통합검색을 선보였다.
◆ 토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페이스페이 확산 협력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지난 13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결제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지난 13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토스의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나명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과 김규하 토스 부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토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페이스페이 도입을 지원하고, 토스는 결제 인프라와 기술 제공을 맡는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별도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매장 직원의 포스 조작 등 반복 업무를 줄이고, 고객 대기 시간을 단축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향후 프랜차이즈 본사 경영진 대상 설명회와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규하 토스 부대표는 “페이스페이는 단순히 편리한 결제 수단이 아닌, 가맹점주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도구”라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결제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토스뱅크, ‘SurPASS’ 도입…금융사기 예방 강화
토스뱅크(대표이사 이은미)가 비대면 금융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사 인증 솔루션 ‘SurPASS’를 도입했다.
토스뱅크가 SurPASS를 도입했다. [이미지=토스뱅크]
SurPASS는 KCB가 이동통신사와 제휴해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비대면 거래 중 나타나는 위험 신호를 바탕으로 금융사가 거래 위험도를 정교하게 판단하도록 돕는다.
토스뱅크는 SurPASS에서 제공되는 위험 신호를 자체 이상거래탐지체계와 연계해 사기 가능성이 감지되는 거래를 우선 점검 대상으로 분류한다. 이후 거래 맥락을 추가 확인하고, 필요 시 정상 거래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예방한다.
통신사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탐지 기술도 함께 도입했다. 토스뱅크는 위험도가 높은 고객이 금융거래를 시도할 경우 추가 검증을 수행해 사전 예방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사후 보상 체계도 운영 중이다.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안심보상제’를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2466명의 피해 고객에게 19억1600만원을 보상했다. 2021년 11월 제도 도입 이후 누적 구제 인원은 8845명, 누적 보상액은 61억원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AI 기반 탐지 역량과 외부 인증 신호를 결합해 예방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지속 보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케이뱅크, AI 통합검색 도입…일상 언어로 금융정보 탐색
케이뱅크(대표이사 최우형)이 AI가 고객의 맥락과 의도를 파악해 상황에 맞는 금융 서비스와 정보를 안내하는 ‘AI 통합검색’을 도입했다.
케이뱅크가 AI 통합검색을 도입했다. [이미지=케이뱅크]
이번 통합검색은 키워드 중심 검색을 넘어 고객의 검색 의도를 이해해 적합한 정보를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 용어나 상품명을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궁금한 내용을 문장 형태로 입력하면 AI가 관련성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카드 잃어버렸어요’, ‘이체가 안돼요’처럼 입력해도 AI가 카드 분실 신고, 장기미사용 해제 등 상황에 맞는 서비스나 화면으로 안내한다.
검색어와 연관된 도움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의심전화’를 검색하면 중요거래 추가인증, 명의도용 전액보상 등 금융사기 예방 서비스를 추천하고 관련 내용을 요약해 안내한다.
오탈자나 부정확한 표현에 대한 자동 보정 기능도 강화했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잘못 입력해도 의미적으로 가까운 결과를 도출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검색이 단순한 정보 탐색을 넘어 고객이 놓치기 쉬운 정보까지 먼저 챙겨주는 능동적인 서비스로 진화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