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금융소비자보호 기능 강화에 나섰고, KB자산운용은 민간 매칭 투자로 생산적 금융 지원에 힘쓴다.
◆ KB증권,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강화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이 금융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증권 본사 전경. [사진=KB증권]
KB증권은 전날 열린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이사회 내 독립 소위원회 형태로 설치했다. 금융소비자보호를 회사의 최우선 경영 가치로 두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제시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도 담고 있다. 소비자보호를 단순한 내부통제 이슈에 그치지 않고 최고 의사결정기구 차원에서 직접 다루겠다는 의미다.
신설된 위원회는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과 운영 기본방침 수립, 소비자보호 전략 방향 및 세부 추진계획 심의·의결, 관련 사내 위원회 운영 결과 감독 등 소비자보호 전반을 맡는다. 이를 통해 이사회 차원의 관리·감독 기능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사 3인으로 꾸려지며,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소비자보호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이사를 포함해 전문성도 강화했다. 정기 회의는 반기 1회 열리고, 필요할 경우 수시로 회의를 소집해 주요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은 소비자보호가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자 선제적으로 준수돼야 할 원칙이라는 KB증권의 실천 의지를 제도적으로 분명히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신뢰 제고를 위해 관련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매 분기 ‘소비자보호의 날’을 운영하고, 임직원 대상 교육과 실천 프로그램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금융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금융회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KB자산운용, ‘KB 국민성장 기업지원 펀드 제1호’ 조성…민간 매칭 투자로 생산적 금융 지원
KB자산운용(대표이사 김영성)이 국민성장펀드의 원활한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KB 국민성장 기업지원 펀드 제1호’를 조성한다.
KB자산운용이 KB 국민성장 기업지원 펀드 제1호를 조성한다. [자료=KB자산운용]
이 펀드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등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전액 출자하는 구조다. 정책 자금에 민간 자금을 매칭해 투자 효과를 높이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뒷받침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가 반영됐다.
정부가 발표한 2026년 국민성장펀드 운용방안에 따르면 올해 국민성장펀드는 약 7조원 규모의 간접투자 자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조5000억원은 민간 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향후 5년간 이 간접투자 분야에 약 1조원 규모로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1호 펀드는 그 출발점 성격을 띤다. KB자산운용은 우선 올해 2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신속한 자금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산업과 혁신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정책금융과 민간 자본의 연결고리 역할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대상은 국민성장펀드의 산업 지원, 스케일업, AI·반도체 지원 등 분야에서 자펀드로 선정된 운용사가 조성한 펀드다. KB자산운용은 이들 펀드에 매칭 방식으로 출자해 첨단전략산업에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재영 KB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본부장은 “‘KB 국민성장 기업지원 펀드 제1호’는 정책금융과 민간 자본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실질적인 자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AI와 반도체 등 국가 핵심 전략산업 중심으로 투자 집행을 확대해 국민성장펀드 성과 창출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