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화폐 3.0’ 전략을 처음 공개하고 토스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앞세운 5주년 브랜드 광고를 선보이며, 토스 계열이 블록체인 인프라와 인공지능을 축으로 금융·투자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토스, 스테이블코인 전략 첫 공개…‘화폐 3.0’ 전환 제시
토스(대표이사 이승건)가 스테이블코인과 프로그래머블 머니를 축으로 한 ‘화폐 3.0’ 구상을 처음 공개하며 송금 중심 핀테크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사업으로의 확장에 나섰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2026 블록체인 밋업 컨퍼런스'에 참석한 서창훈 토스 신사업담당 상무가 '화폐 3.0, 토스가 여는 다음 시대'라는 주제로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토스]
토스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6 블록체인 밋업 컨퍼런스’에서 ‘화폐 3.0, 토스가 여는 다음 시대’를 주제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토스가 블록체인 관련 행사에 참가하고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는 서창훈 신사업담당 상무가 맡았다. 그는 실물 화폐와 전자 화폐를 잇는 다음 단계로 프로그래머블 머니와 스테이블코인을 제시했다. 토스는 화폐 3.0의 특성으로 보편성, 프로그램 가능성, 검증 가능성, 조합 가능성, 경계의 초월을 꼽았다.
이 회사는 서비스 확산의 초기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국내에서 확보한 3000만명 규모의 사용자 기반을 활용하면 별도 지갑 생성 없이도 디지털 화폐 서비스를 빠르게 일상 결제와 송금에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와 결합한 금융 자동화 구상도 내놨다. 토스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위에서 결제, 송금, 환전뿐 아니라 목표 가격 도달 시 자동 매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대출 상환 최적화 같은 기능을 AI가 수행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사용자가 복잡한 스마트컨트랙트를 직접 설계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와 마이데이터를 결합해 금융 거래를 자동 실행하는 방식이다.
제도와 신뢰 문제도 언급했다. 토스는 화폐 3.0의 준비금은 온체인에서 검증 가능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가상자산 2단계 법안 논의에 맞춰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실증 작업도 마쳤다. 이달 초 내부적으로 완료한 ‘소상공인 디지털자산 상생대출 프로젝트’가 대표 사례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 ‘소호스코어’와 스마트컨트랙트를 결합해 대출 실행 뒤 신용점수가 개선되면 별도 금리인하요구 없이 금리가 자동으로 낮아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오프라인 결제망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토스는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를 2026년까지 50만대, 2027년까지 70만대 보급해 디지털 화폐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결제까지 연결되는 범용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또 금융 기능의 조합 가능성을 바탕으로 ‘앱인토스’를 글로벌 디앱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 세계 개발자가 만든 앱이 토스 사용자 기반에 바로 연결되고 초소액 결제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구조를 염두에 둔 것이다.
◆ 토스증권, MTS 5주년 맞아 새 광고…AI 기반 투자판단 지원 전면에
토스증권(대표 김규빈)이 서비스 출범 5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를 앞세운 브랜드 광고를 내놓는다. 개인투자자가 방대한 정보 속에서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AI를 활용한 정보 분석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서비스 정체성을 다시 부각하는 행보다.
토스증권이 서비스 출범 5주년을 맞아 인공지능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를 앞세운 브랜드 광고를 공개한다. [자료=토스증권]
토스증권은 오는 15일부터 브랜드 광고 캠페인 ‘인류의 호재’ 편을 공개한다고 13일 전했다.
이번 광고는 개인투자자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정보와 데이터 가운데 투자 판단에 필요한 내용을 가려내는 과정을 주제로 삼았다. 영상에는 토스증권의 AI 서비스가 복잡한 정보를 분석해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흐름이 담겼다.
토스증권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 주식 거래 앱을 넘어 투자 판단을 돕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광고는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5주년에 맞춰 기획됐다.
광고는 15일부터 지상파, 케이블TV, 유튜브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포함한 서울 주요 거점 전광판에도 송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