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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수익성 회복 이어 개발사업 강화…체질개선 나서

- 원가율 91%대로 낮췄다…선별수주·리스크 관리로 수익성 회복

- 그룹사 연계 복합개발 추진…미래 먹거리 확보 나선 롯데건설

- 초기 단계 진입한 디벨로퍼 전략…안정적 안착 여부 관건

  • 기사등록 2026-05-26 12: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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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지훈 기자]

롯데건설(대표이사 오일근)이 수익성 회복 흐름을 바탕으로 사업 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시공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개발 기획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서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롯데건설, 수익성 회복 이어 개발사업 강화…체질개선 나서롯데건설 매출액 비중. [자료=롯데건설 사업보고서]

◆ 원가율 91%대로 낮췄다…수익성 중심 경영 효과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6012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26%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에 그쳐 일부 기저효과가 반영되긴 했지만, 2024년 1분기(영업이익 398억원)에 비해도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건설의 이번 실적은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 선별수주 및 리스크 관리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해석이다.


특히 원가율이 전년동기 95.4%에서 올해 1분기 91.7%로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크게 일조했다. 사업 규모가 큰 건설업 특성 상 원가율이 소폭만 개선돼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롯데건설은 이에 대해 원가 급등 시기와 겹쳤던 고원가 현장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자체 원가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현장별 수익성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적 안정성도 강화했다.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168.2%로 지난해 말 186.7% 대비 18.5% 감소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도 지난해 말 약 3조 1500억원대에서 2조9700억원으로 줄이며 우발채무 관련 리스크를 감소시켰다.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철저한 사업 일정 준수와 본 PF 전환 등을 통해 연말까지 우발채무를 축소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건설, 수익성 회복 이어 개발사업 강화…체질개선 나서롯데건설 부채비율 변화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 “장기 성장동력 확보”…디벨로퍼 전환 기반 다진다 


수익성 회복 흐름과 함께 롯데건설은 종합 디벨로퍼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디벨로퍼란 토지 매입, 상품 기획, 시공 및 분양에 이르는 부동산 개발 과정 전체를 총괄하는 사업자를 뜻한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벨로퍼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기존 사업본부를 통합·재편해 개발사업본부와 건축기술지원본부로 분리하고, 수주 영업과 엔지니어링 기능을 이원화했다.


이를 통해 단순 도급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개발 기획 단계부터 사업성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룹사와 연계한 자체 개발사업 확대와 복합개발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디벨로퍼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선별 수주 등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며 “더불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복합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롯데건설의 디벨로퍼 전환 전략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룹사 연계 개발사업은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 및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현재는 사업 초기 기획단계다”고 밝혔다.


◆ 건설업계 ‘디벨로퍼 전환’ 확산…오일근 대표 역할 주목 


최근 건설 경기 둔화와 원가 부담 확대 속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단순 시공 중심 사업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한계를 겪으면서, 디벨로퍼 중심의 체질 개선을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 잠실 MICE 개발사업 등 대형 도심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DL이앤씨, BS한양 등 주요 건설사들도 복합개발과 자체 사업 확대를 통해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 수익성 회복 이어 개발사업 강화…체질개선 나서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의 디벨로퍼 중심 체질 개선 작업은 현재 오일근 대표이사가 주도하고 있다.


오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재무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1993년 롯데월드에 입사했다. 이후 롯데정책본부 지원실 관재팀과 롯데마트 부지개발부문장 등을 거쳐 2016년부터 롯데자산개발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롯데자산개발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특히 시장에서 집중하는 부분은 오 대표의 롯데자산개발 이력이다. 부동산 개발과 자산 운영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해 온 만큼, 오 대표가 롯데건설의 디벨로퍼 전환 전략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다만 개발사업 특성상 초기 투자 부담과 사업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롯데건설이 수익성 회복 흐름을 이어가면서 디벨로퍼 전환 전략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롯데건설, 수익성 회복 이어 개발사업 강화…체질개선 나서롯데건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tv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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