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화재보험(대표이사 이석현)이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4조2114억원, 영업손실 147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 2071.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2% 감소했다.
현대해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보험 손익은 장기보험 부문의 영향으로 3960억원(전년대비 -62%)에 그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하락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장기보험에서 142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며 분기 순이익이 73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래 수익 지표와 자본 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지난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조9990억원(전년대비 +11.5%)을 달성했으며, 신계약 CSM 배수 역시 인보험 부문(17.1배)의 성장에 힘입어 15.9배로 높아졌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90.1%를 기록, 전년 말 대비 33.1%p 상승하며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증명했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보험료 요율 인하와 보상 원가 상승 등 합산비율 악화 요인이 겹치며 91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반면 일반보험은 특종보험 확대 등 포트폴리오 최적화로 1490억원의 손익을 거두며 견조한 기초체력을 유지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47조원의 운용자산을 바탕으로 1조2180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거뒀으며, 투자이익률은 2.66%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를 내걸었다. 장기보험에서는 간편보험 물량 확대와 실손보험 예실차 개선에 집중하고, 자동차보험은 우량 물건 확보와 제도 개선 대응으로 손해율을 관리할 방침이다. 자산운용은 채권선도를 활용한 듀레이션 확대 등 효율적인 자산·부채 관리(ALM)를 추진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구체화했다. 현대해상은 자본력 개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토대를 마련하고, 배당가능이익 확보 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임직원 성과보상에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수립해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