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이 프리마켓(장전 거래) 이용 고객 대상 혜택을 대폭 키우며 ‘얼리버드’ 투자자 모시기에 나선다. 정규장 개장 전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려는 투자 수요를 겨냥한 행보다.
한국투자증권이 프리마켓 이용 고객 대상 혜택을 대폭 키웠다. [자료=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은 2월 2일부터 프리마켓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리부트 코리아(Reboot Korea) 2026: 지금은 한국투자’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프리마켓은 국내 주식 정규 거래 시작 전인 평일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운영되는 시장으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이벤트는 2월 2일부터 27일까지 약 4주간 열린다. 기간 중 프리마켓에서 하루 5000만원 이상 거래하면, 매일 1000명을 추첨해 5000원의 투자 지원금을 지급한다.
매일 중복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 일수에 따라 혜택이 누적돼 고객 1인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혜택 규모는 108만5000원이다.
장전 거래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프리마켓 거래 고객 수는 서비스 도입 이후 매달 평균 68.8%씩 증가해 올해 1월 기준 11만 명을 넘어섰다.
정규장만 이용하는 고객과 비교했을 때 프리마켓 이용 고객의 평균 수익률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 측면에서도 장전 거래의 효율성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환경에서, 정규장 개장 전에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세우려는 수요가 프리마켓 성장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프리마켓을 활용하면 해외 증시 움직임과 기업 뉴스 등을 반영해 장 시작 전에 시장 방향성을 미리 가늠하고 보다 체계적인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곽진 한국투자증권 eBiz본부장은 “글로벌 증시 흐름과 국내 증시 간 시차를 메우는 프리마켓의 구조적 역할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도 장전 시장 개설을 준비 중인 만큼, 장전 거래는 단순한 거래 시간 확장을 넘어 투자 판단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