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대표이사 길정섭)이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에 투자하는 ‘하나로 Fn K-반도체 ETF(HANARO Fn K-반도체 ETF)’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상승 랠리를 타고 약 1년 만에 몸집을 5배 이상 키우며 K-반도체 대표 ETF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하나로 Fn K-반도체 ETF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자료=NH-아문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하나로 Fn K-반도체 ETF 순자산총액이 지난 27일 기준 1조58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초 1800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가 강세에 힘입어 약 1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이 ETF는 국내 반도체 기업 2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K-반도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삼성전기를 핵심 비중으로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전장화의 핵심 부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의 글로벌 강자로, 고부가 MLCC 수요 급증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편입 종목에는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DB하이텍,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 기업들도 골고루 포함됐다.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도록 구성한 구조다.
성과도 가파르다. 지난 27일 기준 하나로 Fn K-반도체 ETF 6개월 수익률은 131.96%로,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황이 우호적인 환경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운용사는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등 실제 구동을 수반하는 ‘피지컬 AI’ 시대 본격화에 따라 AI 인프라 투자가 한층 고도화되고, 이에 따른 반도체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최근 AI 인프라의 폭발적 확대는 메모리 반도체를 필수 병목 자원으로 격상시켰다”며 “K-반도체는 글로벌 AI 인프라 공급의 핵심 밸류체인으로서 올해 실적 개선과 리레이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