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경영진 250명이 참여한 2박 3일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형식적 혁신을 점검하고, 2026년 실행 중심 경영체계 전환에 속도를 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그룹 경영진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마지막 날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CEO 강평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경영진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예년보다 하루 늘린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형식적 혁신을 걷어내고 실행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회의 첫날에는 금융 환경 변화와 구조적 리스크를 짚는 외부 강연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사전에 준비한 ‘가짜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조직 내 혁신 시도가 왜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는지를 개인 경험 단위에서 점검하고, 리더의 판단과 책임 문제를 중심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경영진 각자가 중장기 목표와 실행 과제를 구조화해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후 ‘우리 회사, 진짜 혁신하기’를 주제로 제한 없는 토론이 이어졌고, 그룹사 최고경영자들도 직접 참여해 올해 반드시 추진할 핵심 과제를 압축했다. 마지막 날에는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토론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진옥동 회장은 이번 회의를 별도 사회자 없이 직접 주재하며, 혁신을 선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결과에 책임지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혁신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며,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경영진이 실행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을 반복해 언급했다.
신한금융은 앞서 2026년을 향한 중장기 경영 방향으로 AX·DX 가속화, 생산적 금융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미래 전략산업 대응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전략회의는 해당 과제를 실제 실행 단계로 옮기기 위한 내부 점검 성격의 자리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