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가 도심 주거 환경 개선과 사회적 약자 지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며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LH, 공공참여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모 포스터. [이미지=LH]
LH는 30일 국토교통부와 함께 ‘공공참여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추석을 맞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억 원 규모의 후원 물품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정책적 역할과 사회공헌 활동을 나란히 추진하며 ‘공기업 본연의 책무’와 ‘공동체 기여’를 동시에 실천하는 모양새다.
이번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모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절차가 간소화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H는 조합 설립 인가, 설계 분석 등 행정 컨설팅을 지원하며 사업 추진의 실행력을 높인다. 특히 정부의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반영돼 가로구역 요건 완화, 공공임대주택 공급 시 사업비 지원 확대 등 규제 완화 혜택이 적용된다. 신청 접수는 11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적정성 검토와 사업성 분석을 거쳐 2026년 6월 최종 후보지가 확정된다.
LH는 이번 공모를 통해 도심 내 소규모 노후 주거지의 신속한 개선을 앞당기는 동시에 주택 공급 기반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2017년 선도사업 시행 이후 부천 원종 등 9곳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한 경험이 있어, 이번 공모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H가 추석 명절 맞아 사회적 약자·입주민 등 취약계층 대상 10억 상당 기부금 후원했다. 관련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LH]
같은 날 LH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활동도 병행했다. 추석을 맞아 임대주택 입주민, 사회복지관, 보육원, 장애인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취약계층에 10억 원 상당의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특히 후원 물품 구매 과정에서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했다.
김재경 LH 경영관리본부장은 “명절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LH가 한날에 발표한 이번 두 가지 행보는 주거 안정이라는 본연의 정책적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도심 재생과 주거 공급 확대라는 국가적 과제를 추진하면서도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균형 잡힌 전략은 공기업의 정체성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