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오로보틱스가 3차원 척추교정 재활운동장치 관련 국내 특허 5건을 확보하며 기술 장벽을 쌓았다.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AI 기반 재활 플랫폼과 미국 특허·FDA 절차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척추 수술 후 재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행보다.
피지오로보틱스가 3차원 척추교정 재활운동장치 관련 국내 특허 5건을 확보하며 기술 장벽을 쌓았다. 관련자가 3차원 척추교정 재활운동장치를 시현하고 있다. [사진=피지오로보틱스]
척추재활 전문 기업 피지오로보틱스는 척추측만 재활운동장치 및 3차원 척추교정 재활운동기구 등 총 5건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다수의 추가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미국 특허청(USPTO)에 ‘씨케이씨 스파이널 리하빌리테이션 엑서사이즈 디바이스 (CKC Spinal Rehabilitation Exercise Device)’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이를 기반으로 FDA 승인 절차와 북미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3차원 감압’과 ‘닫힌사슬운동(CKC, Closed Kinetic Chain)’ 구조를 결합한 점이다. 척추질환은 회전·측굴·전후방 이동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3차원 구조 변화를 보이는데, 기존 재활장비가 일차원적 견인 중심 접근에 머물렀다면 피지오로보틱스는 척추 분절 움직임을 고려한 다차원 감압 메커니즘을 설계에 반영했다.
회사가 개발한 ‘스파인리셋 3차원 척추재활 AI 시스템’은 사지가 고정된 상태에서 수행되는 CKC 기반 운동 구조를 적용해 척추 감압과 심부 안정화 근육 활성화를 동시에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수술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한 이후에도 재발 방지와 기능 회복의 관건이 되는 심부근육 재교육을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또, 영상 진단 데이터와 움직임 분석을 기반으로 척추 정렬 상태와 운동 패턴을 분석하고, 개인별 재활 방향을 제시하는 AI 플랫폼 형태로 구축됐다. 척추 정렬 분석, 감압 상태 유지, 기능적 근육 훈련까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재활 과정의 일관성과 단계적 강도 조절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척추 추간판탈출증 등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재활은 회복 과정의 핵심 단계로 꼽힌다. 구조적 교정 이후에도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통증 재발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재활 분야의 일반적 시각이다. 이에 따라 단순 통증 완화가 아닌 ‘자기 지지력 회복’ 중심의 재활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김성열 대표는 30년 경력의 임상 전문가이자 물리치료학 박사로, 대학 교수 및 대학병원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을 이끌어왔다. 김 대표는 “척추수술 이후 재활은 단순 통증 관리가 아니라 척추를 스스로 지지하고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회복하는 과정”이라며 “특허 기반 3차원 척추재활 시스템이 수술 이후 재활 방향을 찾는 환자와 가족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