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2004년 어느 날 주식중개인을 통해 전화번호부 몇 권을 합친 것처럼 두꺼운 책을 구했습니다. 책에는 한국 상장 기업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버핏은 밤마다 페이지를 넘겨가며 수치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들여다보고 연구해 저평가된 한국 기업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포스코를 포함한 저평가된 한국 주식 약 20종목을 선별해 분산 투자했습니다.
워렌 버핏이 '무디스 매뉴얼'을 탐독하는 모습을 챗GPT가 합성했다.
버핏은 젊은 시절에도 수 백 페이지의 무디스 매뉴얼(Moody's Manual)을 항상 곁에 두고 즐겨 읽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신혼 여행을 떠나면서도 차 트렁크에 무디스 매뉴얼을 챙겼다고 합니다.
이번에 더밸류뉴스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 만든 대한민국 재계지도는 버핏의 무디스 매뉴얼처럼 항상 곁에 두고 자주 찾아보고 싶은 책입니다.
'대한민국 2025 재계 지도' 책 표지. [이미지=북인어박스]
대한민국 경제를 대표하는 대기업 집단과 소속 기업들의 지배구조, 창업주부터 자녀까지 이어지는 가계도와 지분 현황, 그룹을 현재의 모습으로 이끌었던 굵직한 사건들과 의사결정, 핵심 계열사들의 사업 현황과 특징에 대해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LG그룹의 지배구조와 현황(왼쪽), LG그룹 오너 가계도 및 지분현황. [자료='대한민국 2025 재계지도]
버핏이 무디스 매뉴얼을 넘겨가며 보물을 찾았듯이 대한민국 재계지도 안에 많은 보물이 숨겨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상 위에 항상 놓아두고 싶은 책입니다.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