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바이오 기업 앱클론(대표이사 이종서)이 한국형 카티(CAR-T) 세포 치료제 AT101의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종서(오른쪽) 앱클론 대표이사가 지난 28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AT101 사업화를 위한 최종 계약식에서 에르칸 만칸(왼쪽) TCT 사장, 오즈튀르크 오란 TCT 의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앱클론]

앱클론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현지 기업 TCT헬스테크놀로지(TCT)와 AT101 사업화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앱클론과 TCT 관계자들, 튀르키예 보건∙의료산업 관계 기관장들이 참석했고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싸이티바'가 협력사로 참여했다.

AT101은 CD-19 카티 세포 치료제로 앱클론의 기술 플랫폼(NEST)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존 카티 치료제와 차별화된 항체(1218)를 적용해 높은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올해 상반기 중 조건부 신속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임상 1상에서는 90% 이상의 환자에게 높은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계약으로 튀르키예 보건복지부와 보건연구원은 카티 치료제의 임상 및 AT101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싸이티바는 프로젝트의 생산 공정을 담당한다. AT101를 튀르키예 현지에서 제조해 현지 국민들이 최단 기간 내 처치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튀르키예에서는 매년 약 1만명 이상의 환자가 혈액암으로 사망하고 있어 AT101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튀르키예는 유럽과 중동을 잇는 의료 허브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AT101의 도입은 중동 지역 환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T101의 튀르키예 허가 임상 및 제품 생산을 포함한 모든 상업화 비용은 TCT가 전액 부담한다. 앱클론은 계약금 및 순매출액의 경상기술료를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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