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에너지] 제조업은 '저탄소·재생에너지' 열풍...非 업종도 참여 가속

- 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용 고강성 난연PP 제품 개발...고부가 제품 확대

- LG유플러스,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 진출

-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개편

  • 기사등록 2024-06-20 16:47:38
기사수정
[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제조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서 모두가 주목하는 분야가 있다. 바로 '저탄소·재생에너지'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외 탄소저장소를 확보해 CO2가 없는 블루수소 생산도 확대될 전망이다. 


저탄소 재생에너지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그간 배척되어 왔다. 최근 그린에너지 부문들이 4차산업혁명과 각종 법제 완화로 업계에서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업계는 이에 집중해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향후 미래먹거리가 유력한 저탄소 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용 고강성 난연PP 제품 개발...고부가 제품 확대


롯데케미칼(대표이사 신동빈 이영준 황진구 이훈기)은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지연할 수 있는 고강성 난연 PP(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에너지] 제조업은 \ 저탄소·재생에너지\  열풍...非 업종도 참여 가속롯데케미칼 충남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주요 화재 원인은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때문이다. 이러한 전기차의 열폭주 현상은 물리적 충격, 과전압, 과방전 등 전기적 충격에 의해 배터리 내부 온도가 단 몇 분만에 약 1000℃ 이상 증가하게 되는 현상이다.


기존 배터리에 적용되던 금속 소재는 연비개선, 원가절감 목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변경 되는 추세고, 난연 플라스틱이 적용되던 부분은 EV 배터리 관련 화재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의 확산을 늦출 수 있는 소재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SGF(Short Glass Fiber: 짧은 유리섬유)가 적용된 소재(PP/SGF)와 LGF(Long Glass Fiber: 긴 유리섬유)로 강성을 보완한 소재를 (PP/LGF)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에서 강성과 난연 특성을 개선한 SGF와 LGF는 기존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대비 성형성이 우수하고 성형품의 경량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난연 성능을 구현하는 유해 물질인 할로겐이 포함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UL 솔루션(Solutions)의 열성능 및 기계적 성능 테스트 평가를 통해 소재의 고온 및 충격 강도 성능을 인정받아 시장에서 요구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체 배터리 열폭주 시험을 통해 1000℃ 이상의 온도에서 성형품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 채로PP/SGF는 300초 이상, PP/LGF는 600초 이상 견디는 성질을 확인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개발된 플라스틱을 배터리용 소재로 적용하면 화재 발생 시 연소 시간을 지연해 2차 피해를 최소화 하고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EV(Electric Vehicle) 배터리용 고강성 난연 PP 소재를 배터리 모듈의 소재로 프로모션 진행 중이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니즈와 시장 변화 등 고객 요청 사항에 따라 다양한 기능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 진출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는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에 진출하며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산, 기업 RE100 이행 활성화 등 생태계를 개선하고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 컨설팅 업체 ㈜스마트그린빌리지(대표이사 엄홍찬), 태양광 발전소 관련 ICT 솔루션 및 인프라 전문 기업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과 함께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제조업은 \ 저탄소·재생에너지\  열풍...非 업종도 참여 가속전승훈(왼쪽 두번째) LG유플러스 기획플랫폼사업담당이 서울 용산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반왕 한화시스템 솔루션사업담당, 전승훈 LG유플러스 기획플랫폼사업담당, 엄홍찬 스마트그린빌리지 대표이사. [사진=LG유플러스]기존의 전력 시장은 발전소가 전력을 생산한 뒤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사용자에게 공급되는 방식으로 형성됐다. 태양광, 풍력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의 경우 소규모 발전 시설이 전국에 분산돼 있어 관리가 어렵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한다는 한계점 때문에 시장 편입이 어려웠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재생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이하 VPP)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이하 PPA) 사업 등 전력 중개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VPP는 전국에 있는 태양광·풍력 등 발전소들을 IT기술로 가상의 공간에 묶어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 및 관리하는 기술이다. 가상 공간에 있는 발전소가 급변하는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인다.


전력 중개 시장에서 VPP 기술 도입이 확산될 경우, 더 많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소규모 발전 시설이 생산한 전력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전체적인 전력 공급 시장 생태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기업 고객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RE100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발전 사업자들에게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RE100 가입을 요구하고 있어 직접 PPA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두 회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력 중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그린빌리지는 태양광 발전자원을 모집하고 RE100 이행방안 등 기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개편


삼성전자(대표이사 한종희)는 일상 속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서비스를 20일 개편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97개국 601만명이 사용하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AI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 에너지 관리 서비스다.


[에너지] 제조업은 \ 저탄소·재생에너지\  열풍...非 업종도 참여 가속삼성전자 모델이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삼성스토어 부천중동점에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에너지 절감 기능을 확대하고 소비자 참여 확산을 유도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AI 절약 모드’로 동작할 기기를 미리 설정해 두면, 선택 옵션에 따라 누진 단계에 이르기 전 또는 탄소 배출이 높은 시간 등에 'AI 절약 모드'가 실행되어 에너지 절약하고, AI를 통해 사용 환경이나 전기요금 체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월말 사용량 예측 등을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된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에너지 모니터링 및 절약량을 환산한 점수인 '에너지 등급',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활동에 참여하면 모을 수 있는 '활동 배지', 전력 사용량 절감 알림(DR발령)시 절약한 전기 사용량만큼 혜택을 받는 '에너지 절약 미션' 등 게임 요소를 접목한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자동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AI 절약 모드'를 통해 에너지를 일일 400 Wh 이상 절약한 경우, '에너지 스탬프' 최대 1개를 제공한다. 7월 1일부터 '에너지 스탬프' 1개는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100점으로 전환 가능하며 스마트싱스 에너지 활동 탭에서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는 삼성닷컴은 물론 전국 삼성스토어와 이마트·홈플러스 등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6-20 16:47:3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