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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건설 업황 해소가 예상보다 더딘 모습이다. 그럼에도 업계는 다가올 봄 날을 대비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K-방산 호황기를 맞이하여 3조3500억원 규모의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 수주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LH는 레미콘 기업들과의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관리시스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 중흥토건도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양극화 해소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 공략 박차


HD현대중공업(대표이사 이상균)이 3조3500억 규모의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해 폴란드 해양 안보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설 레이더] 시장 훈풍은 아직, 업계는 적극적 행보 이어가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해 폴란드 해양 안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올해 9회째로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바르샤바 안보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포럼은 폴란드 해양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대표 학술회다. 올해는 전 세계 11개 조선업체와 폴란드 해군 및 방위산업 전문가, 해양 안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폴란드 해양 안보 환경이 직면한 과제와 미래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폴란드 해군의 주요 파트너사로 참가한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포럼 중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방위산업 발전방안’ 세션에서 발표 및 패널 토론에 참가해, 폴란드의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 및 방위산업체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세계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000톤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톤급 개발 잠수함(HDS-2300)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하며 폴란드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폴란드 해군 쿨라긴(Wlodzimierz KULAGIN) 군수부장은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HD현대중공업의 높은 이해와 관심에 감사를 전한다”며, “타사와 달리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폴란드 해군이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한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 잠수함 신조 사업으로 3척의 잠수함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 규모는 약 22억5천만유로(3조3500억원 규모)에 달하며, HD현대중공업은 이 사업 수주를 통해 폴란드 해군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폴란드 조선업체들과의 산업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LH, 20일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 기술협력 협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는 20일 경기 성남시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삼표산업, 유진기업과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 기술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설 레이더] 시장 훈풍은 아직, 업계는 적극적 행보 이어가LH의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 추진방향. [이미지=LH]이번 협약은 민간과 공공이 협업해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레미콘 품질관리 기술 교류 △품질관리 표준화를 위한 기술자문 △관련 법·제도 개선 추진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이란 LH가 공공기관 최초로 개발 중인 시스템이다. 레미콘 품질시험 데이터 정보를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레미콘의 생산·배합·운송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LH는 레미콘 품질관리 어려움을 해결하고 부적합한 레미콘 사용근절을 위해 지난 5월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5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ISMP) 수립 용역을 시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 중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스템은 레미콘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운송정보 시스템(1단계)과 데이터 축적·분석이 가능한 품질관리시스템(2단계)으로 구성된다. 


LH는 오는 25년 하반기 시스템 개발이 완료하고 건설업계에서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중흥토건, 동반성장위원회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체결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대표이사 이경호)은 20일 동반성장위원회 (이하 동반위) 및 협력 중소기업 서암과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설 레이더] 시장 훈풍은 아직, 업계는 적극적 행보 이어가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중흥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중흥그룹]‘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은 기업 간의 양극화 문제 해소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으로 자율적으로 선택해 시행하는 협약이다.


중흥토건은 지난 2021년 동반위와 처음으로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3년간 생산성 향상, 판로개척 지원 등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 간의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재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흥토건은 향후 3년 동안 건설산업의 특성에 맞게 ‘양극화 해소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대금 주기 3원칙(제값 주기, 제때 주기, 제대로 주기) 준수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지원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및 교육 지원 등이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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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21 15: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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