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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레이더] '강점 살리기부터 브랜드 패턴까지' 정체성 확립 통해 기업 가치↑

  • 기사등록 2024-06-24 15: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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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자사 정체성을 확고히 함으로써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기존 강점이던 해외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고, 금호건설은 국내 공동주택 수주에 힘쓰고 있다. 두산건설은 자사 브랜드 패턴을 개발해 가치 홍보에 나섰다.


◆쌍용건설, 싱가포르 톰슨동부해안선 지하철308 공구 준공


쌍용건설(대표이사 김인수)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한 도심지하철 두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은 싱가포르 톰슨 동부해안선 지하철 308공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지난 23일 전 노선이 개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6년 3월 싱가포르 최고 난이도 지하철 공사로 평가받는 ‘도심지하철 DTL921 공구’ 준공이후 두번째 도심지하철 프로젝트다.


[건설 레이더] \ 강점 살리기부터 브랜드 패턴까지\  정체성 확립 통해 기업 가치↑싱가포르 톰슨동부해안선 지하철 내부. [사진=쌍용건설]

톰슨동부해안선은 창이국제공항에서 도심까지 잇는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총 13km 10개 역사에 달하는 이스트코스트라인 신설 공사를 13개 구역으로 나눠 자국과 글로벌 건설사에 발주했다. 한국에서는 쌍용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이 참여했다.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은 ‘T308’ 공구는 지난 2016년 1월 약 3400억원 규모로 쌍용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75%, 25%의 지분으로 조인트벤처(Joint Venture·JV)를 맺어 수주한 현장이다. 이 공구는 총 1.78km구간에 지하연결통로를 포함한 마린테라스(Marine Terrace) 정거장 및 TBM공법을 적용한 1.34km의 병렬터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공사 구간은 주거 밀집 지역으로 6차로 도로 좌우에 다양한 종류의 주거용 건물, 관공서 및 학교 건물들이 위치해 있고, 지반조건으로는 연약지반 매립층이 형성되어 있어 이를 고려한 공법 선정과 철저한 공사 관리가 필요한 고난도 구간으로 평가받는다.


◆금호건설, 대전 동구 1420세대 대단지 아파트 수주


금호건설(대표이사 조완석)이 대전에서 대규모 공동주택 공사를 따냈다.


금호건설은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대전대동2 주거환경 개선사업 1,2블록 공동주택 건설공사 및 조성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전대동2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대전광역시 동구의 저소득 주민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노후화되고 열악한 주거·기반시설 등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557억원에 달한다.


[건설 레이더] \ 강점 살리기부터 브랜드 패턴까지\  정체성 확립 통해 기업 가치↑금호건설 주택 브랜드 '아테라' 로고. [이미지=금호건설]

금호건설이 주관으로 DL이앤씨, 계룡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주택을 시공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은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어 주민 복지증진과 도시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금호건설이 수주한 ‘대전대동2 주거환경 개선사업 1,2블록 공동주택 건설공사 및 조성공사’는 대전광역시 동구 대동 33번지, 용운동 447번지 일대에 지하 2층 ~ 최고 지상 35층, 19개동 총 1420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1블록은 1130세대로 단지 서쪽에 위치하고 2블록은 단지 동쪽에 209세대로 구성된다. 총 공사비는 2703억원, 공사기간은 52개월이다.


1,2블록에 들어설 1420세대는 전체 공공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59㎡와 84㎡로 구성된다. 공공분양 아파트의 경우 민간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돼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청년, 생애 최초 구입자 등 주택 공급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건설, 차별화 추구 브랜드 패턴 개발


두산건설(대표이사 이정환 이강홍)이 자사 대표 브랜드 'We’ve'의 5가지 키워드를 재정립하며 독창적인 정체성 화립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자사 브랜드 We’ve와 Zenith의 B.I(Brand Identity)를 담은 We’ve(위브) 패턴과 Zenith(제니스) 패턴을 개발하고 디자인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표 브랜드 We’ve의 패턴은 We’ve의 ‘W’를 착안해 형상화했으며, 이를 반복적으로 엮어 패턴을 완성했다.


[건설 레이더] \ 강점 살리기부터 브랜드 패턴까지\  정체성 확립 통해 기업 가치↑로고 패턴화 과정. [이미지=두산건설]

상위 주거브랜드인 제니스의 패턴은 도시에서 빛나는 단지의 풍경을 사슬처럼 묶어 사람들이 꿈꾸는 고급주거문화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Zenith의 ‘Z’를 형상화하고, 이를 사슬처럼 묶어 패턴을 완성했다.


이번에 개발된 위브 패턴과 제니스 패턴은 향후 지어지는 공동주택 단지의 문주, 외벽, 필로티에 적용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확장해갈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패턴은 건축물만 아니라 자사 브로셔와 지난 4월에 개최된 골프대회의 트로피 및 장식물 등에도 반영하며 두산건설의 정체성을 표현해 나가고 있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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