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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사회적 가치가 중요시되는 트렌드에 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이 방점을 두는 부분은 기업 구성원인 '임직원'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 업계 종사자는 약 1만명으로 10년 전(4000여명) 보다 약 2.5배 늘었다. 이에 저축은행들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챙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대표이사 최성욱)은 최근 복날을 맞아 직원 및 가족들을 위해 보양식을 준비해 각 가정에 전달하는 ‘대표님이 쏜닭’ 이벤트를 진행했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연장선에서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는 삼계탕과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의 응원 손 편지가 동봉됐다. 또 4월에는 사내 이벤트인 ‘친해지길 바래 포토 콘테스트’를 열고 부서별 봄날 사진 공모전을 진행해 직원들에게 필수 영양제와 간식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임진구∙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이 외에도 JT저축은행은 E(환경) 부문 경영도 이어가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업계 처음으로 친환경 전기차량을 13일 도입했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영업용 차량도 계약이 종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JT저축은행의 지난해 자산총계는 1조6300억원으로 4년만에 4.5배 증가했다. 최성욱 대표는 모기업 J트러스트그룹 계열사들을 거쳐 2015년 JT저축은행 CEO에 취임해 성과를 내고 있다. 


JT저축은행 측은 "기업은 이윤 추구뿐 아니라 ESG 경영을 통해 미래세대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하고 공감되는 ESG 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T저축은행이 진행한 ‘대표님이 쏜닭’ 이벤트에 삼계탕과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의 응원 손 편지가 동봉돼 있다. [사진=JT저축은행]

SBI저축은행(대표이사 임진구 정진문)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직원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에 외식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또 종이문서를 줄이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이른바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했다. 디지털 창구 시스템은 기존 종이문서로 처리되던 금융 업무를 태블릿 모니터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 구축을 통해 ESG 실천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BI저축은행은 투자은행(IB)을 담당하는 임진구 각자대표와 소매금융(리테일)을 담당하는 정진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SBI저축은행 측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의 혜택과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및 ESG 관련 내부조직 신설 등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OK저축은행(대표이사 정길호)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원팀 원패밀리(One Team, One Family) 가족 연수를 실시하고 대형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했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대표이사 최윤) 주관 하에 ESG를 추진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역시 2030년까지 업무 차량을 친환경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OK금융그룹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 외에도 모든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보호캠페인 'OK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업계에 인재 중심 경영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도 직원 복지에 힘쓰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친환경 부문 역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관련 업계 전반에 ESG 경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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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04 08: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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