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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TV광고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다. SBS(034120)는 올해 2분기 TV광고 산업의 불황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튜브, 웨이브 등 디지털 매출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어 한한령(한류 금지령) 완화 시 드라마 성장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SBS는 방송사업 및 문화서비스업, 광고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SBS의 매출 비중은 지상파 TV광고(41.5%), 프로그램 판매 등 기타(53.3%), 라디오 광고(3.8%)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상암로 SBS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SBS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011억원, 16억원, 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TV광고 수익 감소가 실적에 반영됐다. 2분기 별도 광고 수익은 929억원으로 전년비 15% 감소했다. 


광고 수익 감소와 더불어 지난 4월 편성한 텐트폴(흥행 가능성이 높은 대작) <더 킹>의 흥행이 부진했다. 반면 방송 제작비는 전년비 1% 소폭 증가한 1474억원을 기록했다.  


SBS의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SBS는 TV광고 하락 추세만 다소 진정된다면 디지털 고성장과 더불어 새로 출범한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S'에 대한 기대감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SBS는 기존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였던 스토리웍스에 200억원을 출자하고 사명을 ‘스튜디오S’로 변경해 출범시켰다.


18일 하나금융투자증권의 이기훈 연구원은 “2분기 유튜브, 웨이브 매출은 각각 88억원, 60억원으로 전년비 529%, 134% 폭증했다”며 “투자 포인트인 디지털 매출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BS의 유튜브 채널별 구독자 수 및 조회수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유튜브 등 디지털 매출 성장이 2분기 영업수익 방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연구원은 “SBS는 내년 15편까지 드라마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한령 완화 시 드라마 제작사 내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는 TV광고 부진을 대체하기 위해 비용절감을 지속하고 있다. 2분기 판관비를 전년비 17% 가까이 감소한 바 있으며 3분기에도 드라마 편성을 2편으로 줄여 방송제작비를 축소할 계획이다. 

SBS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SBS는 지난 3월 23일 52주 신저가(1만3500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인 광고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ah0322@thevale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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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18 14: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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