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동차 생산능력 하락세…16년만에 최저 기록 전망

- 생산능력 2003년 최저 이후 반등했으나 2012년 최고 이후 다시 감소세

  • 기사등록 2019-08-19 12:44:50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의 자동차 생산능력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올해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18일 국내 완성차 상장사인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사의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의 생산능력은 172만9420대로 전년비 1.6% 감소했다. 2년 전인 2017년 상반기 179만5230대 대비 3.7% 떨어진 것이다.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표준작업시간과 설비 UPH(시간당 생산량), 가동률의 곱으로 계산한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88만6100대, 76만1000대로 전년비 1.0%, 2.4% 감소했다. 다만 쌍용차는 8만2320대로 0.9% 증가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상반기 생산능력이 줄어들며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453만5000대로, 최저치인 2003년 439만6000대 보다 낮았다.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2003년 저점 이후 2004년 480만5000대로 반등했다. 이어 460만대 이상을 유지하며 2012년 498만4000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3년 480만1000대, 2014년 468만9000대 등 감소하다 2017년에 458만9000대까지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 하락으로 생산실적도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실적은 2013년 452만1429대에서 지난해 402만8705대로, 5년 만에 10.9% 떨어졌다. 2015년 455만5957대 이후 국내 제작 자동차 대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6년 422만8509대, 2017년 411만4913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400만대선에 근접하며 멕시코에 이어 세계 자동차 생산 대수 순위 7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자동차 생산 대수 순위는 2015년까지 세계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8-19 12:44:5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