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말 LA 베버리힐스 소재 부동산의 총 1억7000만달러 대출약정액 가운데 8200만달러(약 916억원)를 투자했다. 조인트벤처에 함께 참여한 캘리포니아주 연기금도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투자하고, 현지 관련 펀드 운용사인 PCCT가 나머지 600만달러를 냈다.
앞서 지난해 행정공제회는 캘리포니아주 연기금과 각각 2억달러(약 2200억원)씩 총 4억달러(약 4400억원)를 출자해 미국 부동산 투자 목적 합작사를 만들었다. 이후 이 회사를 통해 뉴욕의 교통요지인 펜스테이션 인근 리테일 자산에 4000만달러, 텍사스의 레지덴셜(주택)에 7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행정공제회는 이번 미국 부동산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에서 연 7%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펀드 운용은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맡는다. 공동투자 파트너인 캘리포니아주 연기금은 미국 최대 규모의 연기금 중 하나로 2017년 말 기준 총 2200억달러(약 24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또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텍사스 교직원연금(TRS)의 투자물건에 2억달러 규모로 참여키로 했다. 지난 2014년에는 캐나다 상장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인 '드림 글로벌 리츠'와 상호 전략적 파트너 협정을 맺고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