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북, 경남 지역 대형 산불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속하게 구호 활동에 나서며 사회적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 하이트진로, 오뚜기, 신세계그룹 등이 생수, 식료품, 성금 등을 지원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 경남 산청 시천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산림청]
◆하이트진로, 경상도 산불 피해 지역에 생수 지원
하이트진로(대표이사 김인규)는 경상도 대형 산불 피해 주민과 소방관들을 위해 생수(석수 500ml) 15만병을 긴급 지원한다.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상북도 의성군, 경상남도 하동군에 생수를 전달한다. 현장에서 산불 피해 상황에 따라 각 지역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오뚜기, 의성·산청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에 컵라면·컵밥 지원
오뚜기(회장 함영준)는 지난 25일 산불 피해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경북 의성, 경남 산청에 오뚜기 컵라면, 컵밥 등 취식이 용이한 제품 1만여개를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이재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들을에게 전달됐다.
◆신세계그룹, 산불 피해복구 성금 5억원·구호물품 지원
신세계그룹(회장 정용진)은 지난 23일 산불로 인한 지역사회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지원했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며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호 물품도 함께 지원했다. 이마트, 이마트24 등 계열사들이 산불 피해 지역에 지자체와 구호협회를 통해 생필품, 위생용품, 의류를 지원했다.
기업 관계자는 "산불 피해 지역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