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이 글로벌 ESG 평가에서 한 단계 상승한 ‘BBB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업황 둔화 속에서도 환경·거버넌스 부문에서 산업 평균을 상회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하 ‘MSCI’) ESG 평가에서 'BBB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MSCI ESG 평가는 전 세계 85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화학 산업군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을 포함한 49개 글로벌 기업이 평가 대상이다. 등급은 ‘AAA’부터 ‘CCC’까지 부여된다.
올해 금호석유화학은 ‘환경’, ‘사회’, ‘거버넌스’ 전 부문에서 점수가 상승, 지난해 ‘BB등급’에서 ‘BBB등급’으로 올라섰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 배출 △유해물질 배출 및 폐기물 △물 스트레스 △클린 테크 기회 등 주요 항목에서 실적이 개선돼 산업 평균을 상회했다.
거버넌스 부문에서도 산업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1년 박찬구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과 백종훈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 사외이사 중심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
백종훈 대표는 “업황 둔화 속에서도 ESG 평가 등급이 상승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월 매출 성장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최대 40%를 목표로 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거버넌스 개선이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