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이 오는 3월부터 배달의민족 앱을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다.

배민 앱 개편 후 화면(예상).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내에 같은 가게의 반복적인 노출을 없애고 ‘음식배달’과 ‘가게배달' 탭을 하나로 통합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배민은 음식 주문 목록에서 동일한 가게가 계속 노출되고 서비스별로 탭이 여러 개 있어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우아한형제들은 두 가지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고객 친화적인 앱을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이름과 주소가 같은 가게를 하나의 가게로 통합한다. 기존에는 이름과 주소가 같은 가게여도 배민배달, 가게배달 등 업주가 이용하는 배달 방식에 따라 나뉘어 노출됐다. 이를 하나로 통합하면 고객은 하나의 화면에서 배달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업주는 하나의 가게만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오는 3월 7일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역별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음식배달과 가게배달이 음식배달로 통합된다. 기존에는 배달 방식에 따라 각각 음식배달과 가게배달 탭에 나뉘어 표시됐지만 이제는 음식배달 탭에서 모든 가게를 확인할 수 있다.

탭 통합과 함께 업주가 정액제 요금을 고정적으로 지출했던 울트라콜도 종료한다. 울트라콜은 정해진 고정 비용을 내면 업주가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고 해당 지역 고객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주문 관계없이 고정적인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또 깃발을 많이 꽂은 특정 가게가 중복 노출되고 나머지 업주들도 깃발꽂기 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음식배달탭 통합과 울트라콜 종료는 오는 4월 1일부터 경북 구미, 대구 달서구,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역별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 업주에게 별도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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