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윤진기 명예교수가 개발한 기업분석 플랫폼 'StationPEG1.0(이하 StationPEG)'이 중국 국가저작권국으로부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저작권 등록을 획득했다.
이번 저작권 등록은 중국 《컴퓨터 소프트웨어 보호조례》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저작권 등기 방법》에 따라 중국 저작권 보호 센터의 심사를 거쳐 지난 1월 14일 최종 승인됐다.
윤 명예교수는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기업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오랜 기간 연구해왔으며, "기업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업을 분석하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개발했다.
StationPEG는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2300개 이상의 한국 회사, 5300개 이상의 중국 회사, 3700개 이상의 미국 회사 등 다양한 상장기업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어, 전 세계 학생들이 글로벌 기업을 언제 어디서든 분석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버전을 제공하여 중국 대학생들의 기업분석 학습에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의 대학생 수는 약 4460만 명이며, 사이버대학생까지 포함하면 약 4763만 명으로 한국 전체 인구의 86.1%와 92.0%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이 플랫폼은 주식투자를 위한 기초자료로도 사용될 수 있어 중국 14억 인구 중 15%에 해당하는 2억2000만 명(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2024년 6월 기준)의 주식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등록된 StationPEG의 저작권자는 ㈜미래와통찰(PEG Technologies Inc.)이며, 중국 내에서 개발 완성일로부터 50년간 법적 보호를 받게 된다. 윤진기 명예교수가 개발한 이 플랫폼은 지난 2024년 6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해외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이를 통해 중국 저작권 등록이 이뤄졌다.
앞서 ㈜미래와통찰은 지난해 12월 경남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향후 3년간 StationPEG 플랫폼을 경남대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남대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언제든 플랫폼을 활용하여 글로벌 기업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윤진기 명예교수는 "중국과 같이 금융시장이 성장하는 국가에서 대학생들과 금융 및 기업분석 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저작권 등록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중 양국 간 대학생과 일반 투자자들의 금융 및 기업분석 지식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