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우아한형제들(대표이사 피터얀반데피트)이 올해 다섯번째로 '우아콘'을 열고 IT 업계에 대한 기술을 공유했다.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CTO가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4'에서 오프닝 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30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아콘은 우아한형제들이 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쌓아온 기술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 행사다. 올해는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약 30여개 발표 세션을 준비했다. 약 1만5000여명이 사전등록했고 이 중 선정된 1500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에 참석했다. 

오프닝노트에서는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CTO(최고기술책임자), 벤자민 만 딜리버리히어로 CTO가 우아한형제들의 IT 인재 육성과 양사 간의 기술 교류에 대해 소개했다. 

송 CTO는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해 설명했다. IT 업계 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한 개발 인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장 중심형 커리큘럼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한다. 현재 5기까지 진행했고 총 455명의 수료생 중 76%가 국내 유수 IT 기업, 스타트업에 취업했다. 올해는 우아한테크코스 출신 17명이 딜리버리히어로 독일 본사와 아랍에미리트 현지 배달 앱 탈라밧에 입사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동훈 우아한형제들 데이터사이언스그룹 기술이사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사례, 딜리버리히어로와의 글로벌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우아한형제들의 글로벌 협력 및 기술 수출 사례로 배민이 자체 개발한 만다오, 버즈도 소개했다.

만다오는 ‘만들어다오’의 줄임말로 앱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프로모션 페이지를 클릭만으로 구현할 수 있는 웹 에디터 프로그램이다. 쿠폰 적용, 이미지 업로드, 서버 배포 등의 마케팅 프로모션 개발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했다. 현재 푸도라, 예멕세페티, 푸드판다 등 유럽, 아시아 지역 딜리버리히어로 배달 플랫폼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다.

버즈는 특정 조건을 가진 고객을 겨냥할 수 있는 마케팅 툴이다. 고객 특성과 선호도를 반영해 맞춤형 메시지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예를 들어 서울, 치킨 등 항목 값을 입력하면 서울에 거주하면서 특정 기간 내 치킨을 주문한 고객을 찾아 그 숫자와 분포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목표 고객을 대상으로 쉽게 메시지와 혜택을 전달할 수 있고 배민은 정밀하게 타겟팅 된 콘텐츠를 쉽게 제공할 수 있다. 향후 딜리버리히어로 산하 배달앱에서 타겟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닝노트 이후 진행된 발표 세션에서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이 연사로 나서 백엔드, AI, ML, 프런트엔드, 모바일 앱, 로봇, 디자인, PM, 개발문화 등 각 분야의 성공 사례와 시행착오, 경험,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에는 관람객이 소통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커리어 성장, 개발문화, 생성형 AI 활용 등을 주제로 토론이 펼쳐진 이그나이트 트랙,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멘토링 트랙, 휴식도 취하며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 등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GPT 기반으로 고객에게 메뉴를 추천하는 ‘메뉴뚝딱AI’ 등 배민에 적용된 AI 기술 사례와 서비스를 선보이는 부스도 준비했다.

송 CTO는 “우아한테크콘퍼런스가 우아한형제들의 진화하는 기술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을 고민하고 아낌없이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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