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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베어로보틱스' 800억원 규모 투자...상업용 로봇 사업 고도화 나선다

  • 기사등록 2024-03-12 12: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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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황기수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상업용 로봇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LG 클로이 캐리봇. [사진=LG전자]

LG전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한화 약 800억원)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진행된 이번 지분투자로 LG전자는 단일주주로는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2017년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구글 출신의 하정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AI 기반 자율주행 실내배송로봇을 앞세워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 로봇 소프트웨어의 플랫폼화, 로봇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기반 관제 솔루션 등의 기술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 'CES 2024'에서 “LG전자의 상업용 로봇 사업은 주로 배송과 물류 등 서비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전 방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 클로이 로봇 라인업. [사진=LG전자]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LG전자는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중인 로봇 사업의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공항, 호텔, 레스토랑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다년간의 로봇 솔루션 노하우를 쌓아왔다. 여기에 베어로보틱스가 보유한 글로벌 연구개발(R&D)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량을 더해 사업 효율과 시너지 극대화로 로봇 플랫폼 표준화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전략적 투자로 로봇 사업의 ‘이기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임바디드 AI(시각·언어·행동모델 기반 신체를 가진 AI) 등 차별화 기술 영역과 접목하여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ghkdritn1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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